‘수출 포도 저온유통 체계 구축’ 농식품부 시범사업 선정, 공동 추진키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2일, 한국포도수출연합(대표 황의창)과 ‘수출 포도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수출 포도(샤인머스켓) 저온유통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도 수출 주산지인 경상북도와 수출 포도 통합조직인 한국포도수출연합(주)가 함께 포도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시켜 포도 수출을 증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저장·유통기술 ▲재배·병해충 방제 기술 ▲수출유망 품종육성에 대한 과제 발굴, 공동 연구개발, 개발기술의 시범적용 및 기술교육, 수출대상국 다변화를 위한 정보공유 등에 관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포도수출연합은 67개의 포도생산자단체, 56개의 수출업체가 회원사로 있으며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포도수출통합조직로 선정됐고 2019년도 회원사의 수출액이 우리나라 전체 포도 수출액의 97.9%를 차지하는 국내 대표 수출통합조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경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파렛트 단위 장기저장기술’을 적용해 ‘수출 샤인머스켓 저온유통체계구축 시범사업(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 선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향후 ‘샤인머스켓 저온유통 단계별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샤인머스켓의 경우 최근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서 열풍이 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에 개발한 ‘파렛트 단위 장기저장기술’을 적용하면 수출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어 물량조절과 수출가격 안정화 등 수출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의창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이사는 “한국포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경쟁력 있는 품종의 육성, 고품질 포도의 생산, 장기저장시스템의 구축 등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경상북도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해 한국 포도산업의 선봉에서 수출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기연 경북농업기술원장은 “한국포도수출연합과 손잡고 저장·유통기술 뿐만이 아니라 수출 대상국에 따른 병해충 방제력 개발, 수출 품종 다변화 등 수출증대를 위한 종합 기술 체계를 확립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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