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 건수 31%↑, 중량 191%↑, 금액 108%↑

▲ 품목별 마약류 단속현황(양향자 의원실 제공)

최근 부산 해운대 도심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7중 추돌사고 원인이 포르쉐 운전자의 ‘대마 흡입 환각 질주’로 밝혀진 가운데, 올해 들어 대마 적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향자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서구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사범 적발 건수 및 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관세청 단속에 적발된 대마 밀반입 건수는 총 246건에 규모는 55.09㎏, 금액으로는 17억원에 이른다.

적발 건수는 작년 동월 188건 대비 31%가 증가한 역대 최고기록이며, 압수량과 금액도 작년 동월과 비교할 때 36.17㎏, 9억원이 늘어 각각 191%, 108%나 폭증했다. 압수량은 8월말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작년 한 해 전체 압수량을 넘어선 수치이다. 압수량은 2016년 8.46㎏, 2017년 13.55㎏, 2018년 59.91㎏, 2019년 51.14㎏, 올해 1∼8월 55.09㎏ 등이다.

양향자 의원은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온갖 마약 광고가 쏟아지는 등 마약이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침투했다”고 지적하며, “관세청 등 수사당국의 체계적인 대마 근절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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