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시아닌 성분에 구수한 향…흑미차․통곡가루에 적합

농촌진흥청은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제품에 적합한 유색 가루미(검정쌀) ‘아로마티’를 추천했다.
‘아로마티(AromaT)’는 검은색을 띠는 가루미로서 원천소재인 ‘수원542’와 흑미 ‘흑진주’를 교배해 육성했다. ‘향이 있는 흑미차에 적합하다’는 의미에서 ‘아로마티’라고 이름 지었다.

현미 상태에서 물에 잘 우러나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흑미차와 흑미가루 원료곡으로 적합하다. 흑미는 항산화 등 다양한 생리기능성을 보유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국내에서는 주로 백미와 혼반용으로 소비되나 최근 흑미차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고 있다.

‘아로마티’를 만기재배하면  ‘흑진주’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약 50% 높고, 쌀 고유의 구수한 향을 내는 주요 성분인 2AP(2-acetyl-pyronine)도 지니게 된다. 뜨거운 물에서 안토시아닌 색소가 빠르게 우러나고, 구수한 향이 잘 발산돼 차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아로마티’ 현미를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을 경우 기능성이며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고품질 통곡가루를 생산할 수 있다. ‘아로마티’는 생육기간이 짧아 타작물과 돌려짓기에도 적합하다. 알곡이 서늘한 조건에서 익을 수 있는 늦재배 시 안토시아닌과 향기 성분이 더욱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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