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성수기 수급 불안 우려 크지 않아"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통계청, 9.2.)이후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농산물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기상이변 등 특이사항이 없다면 9월 상순을 지나면서 가격은 안정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농산물 가격 급등은 7~8월에 걸친 긴 장마 등으로 일조량이 부족해 공급이 감소했던 상추, 깻잎, 오이, 애호박 등 시설채소의 일시적 가격 급등이 주 원인이었으나, 장마 이후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가격은 8월 중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무, 사과․배 등 주요 추석 성수품의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현재 출하중인 배추는 강릉, 평창, 태백 등 해발 8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재배중이며, 비탈면이 대부분인 고랭지 특성상 물빠짐이 원활해 강우 등으로 인한 피해는 작으나,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고랭지배추의 특성상 산지 우천 시 출하 작업이 어려워져 일시적으로 가격 등락이 발생할 수 있으나, 농식품부는 정부비축물량,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 채소가격안정제 운영 등을 통해 수급을 안정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년보다 18일 정도 늦은 올해 추석을 겨냥해 정식한 물량 감안 시 9월 중·하순 출하량은 평년수준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추석 전에는 가격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는 장마 이후 고온 등으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다소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으나

정부비축물량, 채소가격안정제 등을 통해 수급상황을 관리중이며, 추석 성수기를 겨냥해 정식한 농가의 출하물량 감안 시 9월 중․하순경에는 출하량이 평년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배는 재배면적 감소, 4월 냉해, 잦은 강우로 인한 생육부진 등으로 생산량 감소가 전망돼 가격은 강세를 보이며, 태풍 피해 등으로 공급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으나, 늦은 추석 영향으로 8~9월 주 출하품종(조·중생) 외에도 중생종(사과-홍옥, 양광 등, 배-신고) 숙기 확보가 가능하며, 과수 계약재배농가 조기 출하 유도 등을 통해 명절(설·추석) 수요 대비 공급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무 등 노지채소의 경우 태풍, 강우로 인한 산지 작업 여건에 따른 출하량 등락으로 가격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정부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공급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9월 7일경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호 태풍(하이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그물망 설치, 가지묶기, 지주목 설치 등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농협 등과 협력해 태풍 이후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해 피해시설 철거․복구를 위한 긴급 전문인력 투입, 긴급방제 지도 및 약제 공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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