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강미회 한국생활개선제주시연합회장

소비자에 신뢰받는 맛좋은
고품질 감귤 생산 위해
제주시생활개선회가 노력

한국생활개선제주시연합회에서는 8월 초순부터 감귤 열매솎기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8월이면 연례행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생활개선회원들이 마을별로 앞장서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한 열매솎기 수눌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감귤 열매솎기는 고품질 감귤 생산과 적정 착과량을 통한 해거리를 방지해 농가소득 증대와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감귤재배 농가의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수확철 인력난일 것이다. 열매솎기를 통해 극소과를 줄이면 불필요한 인건비 등 경영비를 줄일 수 있고 수확작업 능률도 2배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과다착과에 의해 수세가 약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뿌리 생육 촉진을 통해 건강한 나무를 유지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다. 그래서 감귤 열매솎기는 과원 관리의 중요한 작업 중 하나다.
한국생활개선제주시연합회 회원들은 8월 한 달 동안 50여 차례의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봉사활동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회원들과 함께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동참해 땀흘리는 작업에서 뿌듯함을 느낀다.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 제주농업기술센터 담당지도사의 상세한 교육을 통해 열매솎기 방법을 숙지한 회원들은 올바른 열매솎기를 하고 있다. 효율적인 열매솎기 방법은 한 나무를 기준으로, 위에서 아래까지 전부 열매솎기 하는 것보다는 열매가 달린 부위와 나무의 수세를 보면서 시기를 나눠 솎는 것이 바람직하다.

8월 상순까지는 착과량이 많은 나무를 중심으로 상단부 적과를 했으며, 9월부터는 마무리 열매솎기 작업으로 수확 전까지 소과, 병해충과, 상처과, 배꼽이 하늘을 향한 굵은 과실 위주로 열매솎기 봉사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감귤 과잉생산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와 딸기 등 경쟁과일, 수입과일의 출하 등 감귤가격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가 많지만 국내 1등 과일의 위상을 지키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맛좋은 감귤 생산을 위해 제주시생활개선회원들이 앞장서서 다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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