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방역차량 진입불가 지역에 드론 활용

▲ 경기도 용인 경안천에서 드론으로 철새 도래현황을 살피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차량 진입이 힘든 곳에 소독용 드론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고 있어 양성개체 발견지점부터 주요 도로, 농장 앞 등에 이르는 동선에 소독차량 약 980대를 투입해 집중소독을 하고 있다. 다만 도로 폭이 좁아 차량 진입이 힘든 곳은농협과 방역본부의 소독용 드론 7대를 투입해 방역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8월 기록적인 장마 이후 수계를 통한 오염원 전파 방지를 위해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포천의 범람지역 도로 등 주변 소독을 지원한 바 있으며, 태풍 후 일제소독 시에도 차량 진입이 힘든 지점에 소독용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서 AI 예방에도 촬영용 드론 9대(방역본부)를 운영해 야생조류 예찰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철새가 도래하는 9월부터 전국 철새도래지 103곳의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에 대한 AI 항원 예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고위험 철새도래지 20곳에 대해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사진·영상을 통해 야생조류 분포 상황과 효과적인 시료 채취지점 선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