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획···경기도 G마크가 좋다(웬떡마을영농조합법인)

▲ “대한민국 최고의 정직한 떡”이란 자부심으로 제품을 만드는 이규봉 대표
G마크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브랜드다. “G마크 받기가 너무 어렵다”는 농업인들의 원성이 자자할 만큼 경기도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농식품에 한해서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대명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G마크 인증업체를 소개한다.

문화 속으로 성큼 들어간 영양 듬뿍 건강식 떡과 밥

“혼신을 다해 만들면 인정받을 수 있다”

#서울 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은 ‘웬떡’

“이렇게 맛있는 떡은 처음이라고 난리가 났어요”스스로를 ‘떡쟁이’로 칭하는 용인 처인구 웬떡마을영농조합법인의 이규봉 대표의 얼굴이 활짝 폈다. 지난 연말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비타민스테이션에 문을 연 ‘웬떡’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또 이곳을 찾아 웬떡 맛을 본 젊은이들의 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문화 예술공연의 중심지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예술단의 공연과 연주가 이뤄지는 예술의 전당 매장 입점은 정말 이 대표로선 ‘웬떡’ 같은 일이다. 세계인에 우리 떡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웬떡마을영농조합법인은 2008년 경기도가 경기미를 이용한 쌀 소비 활성화를 꾀할 무렵 문을 열었다. 당시 대학에서 한식 강의를 하다 떡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규봉 대표가 책임을 맡아 10년 넘게 정직한 떡맛을 알리기 위해 열정을 쏟아왔다.

▲ 간편식으로 출시된 웬밥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세월 동안 시련과 부침도 있었지만 차츰차츰 웬떡의 브랜드 이미지를 알려왔고, 5년 전부터는 친환경 매장인 한 살림과 손잡고 웬밥을 출시해 웬떡의 브랜드 가치를 떡뿐 아니라 밥에까지 넓혔다. 웬밥은 연입밥, 오곡밥 등의 종류로 요즘 트렌드인 가정간편식(HMR)으로 출시돼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단히 한끼 식사가 충분한 영양밥이다. 3년 전부터는 마켓컬리에 입점해 온라인으로 소비자와도 만나게 돼 판로를 넓혀왔다. 웬떡 제품은 이외에도 용인의 로컬푸드직매장 6곳과 죽전휴게소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정직한 떡은 재료부터 다르다

이규봉 대표는 매장에서 떡을 맛보는 소비자들의 흐뭇한 표정을 하나하나 읽어낸다.

“소비자는 1도 못 속이죠. 결론은 제품이니까요”소비자의 감탄을 자아내는 떡맛의 일등공신은 바로 좋은 재료에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신념이다. 웬떡의 모든 제품들엔 경기미, 그것도 용인 원삼농협의 유기농쌀로 만들어진다. 부재료인 콩, 밤, 은행 등은 생협을 통해 철저히 관리된 국내산 원료를 공급받는다. 단 계피만 베트남 산을 공급받지만 이것마저도 유기농을 고집한다.

#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떡맛 알린다

경기도 우수농식품마크인 G마크는 웬떡마을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14가지 품목에 대해 올해 취득했다. 연입밥과 오곡찰밥, 약식과 쇠머리 찰떡, 백설기와 호박설기 등 생산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떡을 총망라했다.

▲ 추석 송편상품은 한정수량으로 포장까지 친환경 제품으로 철저히 관리해 준비하고 있다.

없어서 못판다는 웬떡이 G마크에 도전한 이유는 “용인 지역의 학교급식에 참여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떡 맛을 알려주고 싶다”는 이 대표의 바람 때문이다.

예술의 전당 웬떡 매장을 카페형으로 인테리어 하고, 떡을 직접 고르고 무게를 달아 계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젊은 취향을 고려해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전통의 맛도 훌륭한 간편식이 될 수 있고 ‘천년 가는 떡집’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음식의 간편식화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이규봉 대표는 올해 65세다.

“그간 모든 일을 내손으로 직접 해왔다면 이젠 내가 아니어도 똑같은 떡 맛을 낼 수 있게 레시피를 정리하고 공유할 때”라며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건강에 좋은 우리떡으로 병원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 음식으로 보급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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