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 미생물 배양기 사용
악취제거·작물 고품질…농가 호응 극대화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 됐다.
전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농가형 광합성 미생물 배양사업을 남원과 완주, 진안, 장수 등 4개 시군에 4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미생물 배양기와 배합기, 배양균 키트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가축사육농장의 파리 발생율 55%가 줄었고 악취 발생이 70% 감소되어 인근 주민들의 악취로 인한 민원 해소로 양축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광합성 미생물은 토양 또는 대기, 수중에 있는 유해한 탄소, 질소 및 아황산황화수소등 황화합물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미생물로 이미 국내외에서 하수처리장 등의 악취제거에 이용하고 있다.

또 작물 생육관리에 이용하면 광합성균이 단백질, 미량원소, 핵산, 비타민류 등 각종 생리활성 물질을 분비해 작물을 건강하고 고품질로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광합성 미생물을 비닐팩에 물과 혼합하여 약 7~10일 정도 배양한 후 짙은 색을 띨 때 사료에 배양액을 섞어 가축에 급여하거나 분뇨 위에 뿌려주게 되면 악취가 감소하게 된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광합성 미생물 배양사업이 양축농가로부터 호응이 좋아 도내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평가회를 갖고 내년부터는 본 사업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