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업적은 작은 것에 대한 치밀한 정성이 모아져 이뤄진다.
임진왜란 때 조선침략을 주도했던 풍신수길은 원래 요즘의 호텔도어맨과 같은 궁의 문지기였다. 그는 이 일에 정성을 쏟았다. 겨울에 궁을 드나드는 번주의 신발을 자신의 가슴에 품어 따뜻하게 덥혔다가 내줬다. 감복한 번주는 풍신수길을 발탁해 지근에 뒀다. 이후도 그는 작은 것이지만 정성을 다해 끝내는 조선침략을 주도하는 자리에 올랐다.

한편, 국내 글로벌급 제약회사가 엄청난 연구비를 투자해 요실금치료제를 개발, 전세계에 특원출원을 했다. 그런데 직원의 작은 실수로 포장재에 제조국을 ‘North Korea’라고 잘못 표기했다. 그 바람에 한국에서 그 회사제품을 마음대로 복제할 수가 있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수백억 원의 손해를 봤다. 사소하지만 작은 것에 대한 불찰 또는 소홀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햄버거로 세계를 평정해 지구촌 곳곳에 매장을 둔 맥도날드는 매장관리매뉴얼 2천 개를 가지고 영업실수를 예방하고 있다.
해외매장 개점 매뉴얼을 보면, 진출국 국민의 벌린 입크기를 측정해 햄버거 크기를 맞춰 만든다. 햄버거를 물고 넘기려면 물을 찾게되니 그때 매장 직원은 지체없이 “콜라를 드릴까요?”, “커피를 드릴까요?” 주문을 받도록 가르치고 있다. 또한 젊은 고객이 앉은채로 바로 동전을 꺼낼 수 있도록 높이를 맞춰 의자를 만들도록 하고 있다.
우리 모두 다같이 사소하고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는 매뉴얼 제작과 실천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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