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 3개 부문 3명 시상
  • 수상자 체계적 관리로 성공사례 지역농업 확산

농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농업인들을 위한 ‘제26회 세계농업기술상’에서 경남도 3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둬 경남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19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농업기술상 시상식에 참가한 수상자들은 2개 부문에서 2명의 농업인과 지도기관 유공공무원 부문 1명이 시상했다.

농촌진흥청과 세계일보사가 주관하는 이 상은 우리나라 우수농업인과 단체를 발굴 시상함으로서 한국농업인으로서의 긍지와 희망을 품도록 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자랑스러운 농업인이 되고자 상을 제정했다.

기술개발부문에서 한호균(60세, 거창)씨가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협동영농부문에 제철농부들영농조합법인 대표 주이돈(65세, 의령)씨가 우수상(세계일보 사장상)을 수상했다. 또 거창군농업기술센터 이수진 농촌지도사(38세, 거창)가 농촌지도기관 유공공무원으로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술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호균 사과숲愛 대표는 서리피해를 예방하고 낙과방지에 효과적인 반자동 우박 가림시설을 전국최초로 개발했으며, 잡초생장 방지 장치(특허 제10-1157595호)와 농업용시트 개폐장치(특허 제10-1208068호)를 개발해 노동력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현장 기술을 개발하고 다른 농가와 공유함으로써 경남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협동영농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제철농부들영농조합법인 주이돈 대표는 18농가의 온라인 공동판매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주 대표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회원들이 생산·가공한 농산물을 카카오스토리 채널과 같은 사이버 마케팅 플랫폼에서 판매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각종 소비 행사를 통해 ‘얼굴 있는 농부’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도기관 유공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거창군농업기술센터 이수진 농촌지도사는 사과재배농가 신기술 보급으로 농가 기술력을 향상해 경남 과수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제26회를 맞은 올해 수상결과는 엄정한 서류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기술개발, 협동영농, 수출농업, 기관단체, 지도기관 유공공무원 등 전국 5개 분야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경남은 3개 분야에 3명이 해당됐다.

현재까지 경남도 세계농업기술상 수상실적은 농업인 56명, 기관단체 5개, 유공공무원 11명으로 그간 수상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성공사례 등을 지역농업으로 확산해 경남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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