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이후 폭염·고온에 따른 병발생 예상…수시예찰 및 적기방제 강화 당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12일 계속되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출하기를 앞둔 태백 매봉산 고랭지채소 재배단지 등을 방문해 농업인의 애로사항 청취와 생육상태 점검 등 안정적 수급을 위해 현장대응에 나섰다.

지난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대관령과 태백 지역의 평균기온은 20.1℃로 평년대비 1.5℃ 낮았고, 강수량은 505㎜로 평년보다 108㎜ 많이 내려 일조시간도 51시간이나 적었다. 이와 같은 여름철 이상기상은 준고랭지 지역에서 출하되는 배추의 병발생과 생육불균형 등으로 일부지역의 출하량이 감소했고, 800m이상 고랭지채소 재배지역의 배추 생육도 초·중기 양호했던 포장이 계속된 장마로 생육불균형 등이 나타나고 있다.

김수환 기술보급과장은 긴 장마에 따른 작황부진도 문제지만 이번 장마 이후 고온(폭염)으로 무름병, 검은썩음병, 무사마귀병 등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적용약제를 이용한 조기방제를 농가에 당부하며 “고온기 포장관리 기술지원 및 사전방제 중점 홍보로 상품성 제고 및 안정생산을 유도하고 추석 전까지 현장기술지원단 확대 운영을 통해 수시예찰 등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랭지 배추·무 전체 출하율은 약 50%내외로 파악되고 있으며 준고랭지 지역은 출하를 완료했고, 700~800m 고랭지는 약 50%내외 출하 중이다. 매봉산과 안반덕이 등 900m이상 지역은 이달 20일경 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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