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감정 해소해야 건강 지름길

“고인물이 썩는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감정도 이와 같다. 무엇이든 한 곳에 정체되어 있게 되면, 쌓이고 썩게 돼 무엇인가 문제를 일으킨다. 사람의 감정도 오랜 세월 쌓이면 다른 장부까지 이상 증세를 일으키게 된다. 경제든, 자연이든, 인체의 건강이든, 모든 것은 순환해야 제대로 돌아간다.
란 한의원 오재성 박사에 따르면 “묵은 감정의 표출은 분노의 형태뿐 아니라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매사가 못마땅하거나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현상으로 나타난다.”며, “자신의 마음속에서 분노라는 감정이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자신은 매우 놀라고 당황하게 되고 그 해소의 방편으로 자신보다 약한 상대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게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가 벌컥 나고 만사가 짜증스럽게 느껴지는 분노짜증의 상태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심각한 기분장애, 우울증, 화병 등의 증세로 번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오재성 박사는 “몸 안에 정체되어 있는 감정들을 마음껏 배출하고, 건강하게 순환시키면 인체의 신진대사 또한 원활하게 순환된다.”고 조언하며, “한 발 더 나아가 그때의 감정처리 방법을 되찾아 좀 더 어른스러운 방법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볼 것”을 권했다.

 


TIP 분노짜증 자가진단
(4개 이상이면 전문의와 상담)

1. 타인의 사소한 잘못에도 너무 화가 나 내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
2. 누군가에 대한 지속적인 미움으로 고통스럽다.
3. 만사가 짜증스럽다.
4. 가족이 싫어지고 귀찮다.
5. 대인관계가 어렵다.
6.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하거나 짜증을 낸다.
7. 항상 내 중심으로만 생각한다.
8.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거나 행사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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