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유자 부산물 이용 ‘유자박 크런치’ 제조법 기술지원 나서

▲ 유자박 크런치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유자박 크런치’ 제조기술을 고흥 소재 에덴식품영농조합법인에 이전하고 기술지원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유자즙 가공 시 발생되는 부산물인 유자박은 전체의 8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농가 주변에 폐기되거나 극히 일부는 사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유자 부산물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작년에 ‘유자박 크런치 제조기술’을 개발해 금번 유자 수출업체에 기술 이전한 것이다.

기존의 크런치 제품은 유자분말을 첨가해 제조하는 방식으로 유자 특유의 향과 맛이 부족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유자박 크런치는 유자과육이 씹히도록 만들어 기존 분말제품보다 유자향과 맛이 진한 것이 큰 장점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유자박 크런치 제품에 대해 유통기한 설정연구가 끝나는 대로 내년 초에 시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평가를 거쳐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과수연구소 이보배 연구사는 “버려지는 유자박을 이용해 음료 등 다양한 가공제품도 개발 중이며, 유자즙, 유자청과 같이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해 농가 소득향상과 수출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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