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배수로 정비, 예방 적용약제 살포로 피해 대비

▲ 고추 탄저병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잦은 강우가 지속되면서 고추 탄저병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병해충 방제 등 세심한 포장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잦은 강우가 지속되는 장마철에는 고랑 및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와 토양 병해의 확산을 미리 차단하고, 특히 장마기에 많이 발생하는 탄저병 방제를 위해 예방위주로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등 장마철 병해충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고추 탄저병은 역병과 함께 고추 수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주요 병해로 과실에 연녹색의 작은 병반이 생기고 점차 둥근 무늬로 번져 움푹 들어간 궤양 증상을 나타낸다. 저항성 품종이 보급됐지만 잦은 강우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병 발생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필수이다.

고추에서 탄저병 발생이 시작되면 밭 전체로 확산될 수 있고, 수확이 불가능하므로 철저히 방제하며 장마철 고추밭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에도 신경 써야 한다. 만약 탄저병에 걸린 과실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하고 수확 7일 전까지 10일 간격으로 3회 정도 등록약제를 살포해야 방제 효과가 높아진다.

충북농업기술원 이상찬 기술보급과장은 “2017년 고추 탄저병이 발병해 생산량이 30% 이상 급감한 만큼, 적기 방제와 세심한 포장관리를 통해 생산량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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