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사업단 140개소 내외 육성
수입산의 3배→2.5배 인하 유도

정부는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입 소고기에 비해 3배가량 비싼 한우 가격을 2.5배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다. 한우사업단을 140개소 내외로 육성, 조직체에 정부가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장점유율도 50% 내외에서 관리해 한우를 안정적 농가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29일, 이들 내용을 포함하는 한우산업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
발전 대책에 따르면 한우고기의 소비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정부는 소비자가 부담 없이 한우고기를 살 수 있도록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생산비 절감과 유통개선으로 현재 40%에 달하는 유통마진을 35%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냉장육 기준으로 수입 소고기의 3배인 한우고기 가격을 2.5배 정도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140만∼290만 마리로 변동폭이 큰 한우 사육 규모도  200만∼280만 마리 범위에서 연착륙시킨다는 방침이다.
축산정책단 이상길 단장은 “한우의 사육두수가 급격히 줄지 않도록 최소한 200만두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 한우농가가 안심하고 사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산 소고기의 시장 점유율도 40∼65% 수준을 유지하게 할 계획이다. 우수 암소와 송아지 생산을 위해 한우 개량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사료비 절감을 위해 간척지 등에 조사료 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한우농가의 조직화도 추진된다. 정부는 시·군 지역별로 한우농가들의 협업체인 한우사업단 140개 정도를 육성해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우사업단을 중심으로 축사시설 현대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우량 송아지 생산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구조 개선도 강력히 추진한다. 한우 직거래를 대폭 확대하고, 지역축협이 이동판매차량을 구비해 직거래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IP-TV, 사이버거래소 등을 통한 온라인 시장도 적극 개척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농식품부는 젖소 송아지 가격과 낙농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내년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젖소 송아지 2만두를 한 마리에 10만원씩 주고 수매한 뒤 육우농가에 2만원을 받고 공급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1일 5g인 국내산 소고기 급식을 8g으로 늘려 소비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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