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 우사온도 낮춰주고 양질사료 잘게 먹여야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기온이 높을수록 젖소의 반추(되새김질) 시간이 줄어들고, 우유 생산량도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추는 위가 4개인 젖소가 풀사료 섭취 후 되새김해 잘게 부숴 되삼키는 소화과정을 말하는데, 젖소는 하루 평균 450∼550분 정도를 반추한다.
반추가 원활하면 젖소의 사료 소화흡수율이 높아지고 사료 섭취량이 늘어 결과적으로 우유 생산량이 많아진다.

농촌진흥청이 젖소의 고온스트레스와 반추 시간, 우유생산량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가축더위지수가 1단계(THI<68)일 때 젖소의 1일 반추시간은 약 450분이었으나, 5단계(79≤THI<84)에서는 380분 정도로 약 70분이 짧았다.
우유를 많이 생산하는 젖소(≥41kg/일)가 우유를 적게 생산하는 젖소(≤20kg/일)보다 반추시간이 약 50분 길었다. 즉 반추시간이 길수록 우유 생산량이 많았다. 가축더위지수가 1단계(쾌적)에서 5단계(심각)로 높아졌을 때, 우유 생산량이 많은 젖소일수록 반추시간의 감소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폭염이 발생했을 때 젖소의 반추시간을 적절히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그늘막을 설치해주고, 송풍팬, 안개분무 등으로 우사 온도를 낮춰주고, 에너지 함량이 높은 사료와 함께 양질의 풀사료를 평소보다 잘게 잘라 먹이는 적절한 축사 환경과 사양관리를 통해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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