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작동 쉬워 여성들에게 인기
부식 적고 더 견고한 재질로 보완 필요

여성농업인들의 농작업 환경을 조금 더 나은 방향과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편이장비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의 신체특성에 맞지 않은 장비를 사용하다 보면 근육통, 관절통 등 근골격계 발생률이 높아 몸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농작업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편이장비는 농촌여성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 지자체에서는 농촌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편이장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김천시에서는 태양광이용 전동분무기와 저울을 지원하고 있다.

김천에서 가공체험농장을 운영 중인전경정씨는 태양광이용 전동분무기 덕분에 가볍게 농약과 영양제를 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분무기는 무거워서 메기에도 버거웠습니다. 특히 분무기 통 안에 물을 채우면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가죠. 한여름에 사용할 때는 등에서 땀이 흘러내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기존 분무기의 불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분무기 옆에 달린 압축손잡이를 직접 펌프질해야 약이 나오는 수동식이었기 때문에 손과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태양광이용 전동분무기는 이런 단점들을 싹 없애줬다고.

“여성들이 쓰기에 딱 좋아요. 플라스틱 통으로 만들어졌기에 전보다 훨씬 가볍고, 손으로 펌프질을 하지 않아도 스위치만 누르면 자동으로 뿌려지기 때문에 힘이 안 들죠. 넓은 밭에 농약 등을 살포할 때는 기계를 이용하지만, 애초에 고추밭이나 화단, 채소밭 등 작은 밭에 진딧물을 잡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태양광이용 전동분무기가 제격이죠.”

이 전동분무기는 태양광 충전방식이라 별도로 충전하지 않아도 되고, 그래서 방제 도중 분사가 멈추는 경우도 없다. 하지만 전경정씨는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가볍고 좋지만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김천시에서 농촌여성 편이장비로 전자저울을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는 생활개선김천시연합회 김경자 회장은 큰 박스의 무게를 잴 때 용이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사용했던 작은 저울은 큰 상자를 올려놓을 때 숫자가 안 보여서 불편했던 적이 종종 있었지만, 전자저울은 직사각형의 모양으로 평평하기 때문에 잘 보여 좋다고 한다.  

“작은 저울을 사용했을 당시에는 큰 상자를 올려도 무게를 지탱할 수 없어서 정확하게 재지 못해서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전자저울을 사용하니까 어떤 상자를 올려도 무게를 측정해주면서 오차가 없어 좋아요.”
농촌여성들은 이러한 편이장비 덕분에 노동력을 경감시키고 불편했던 점을 최소화시킬 수 있어 농작업 환경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