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지자체 농촌관광 시책 및 사업

지자체, 농촌여행 적극 지원…할인혜택 많아
체험휴양과 치유 합한 장기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특화

방역 철저히 하고 안심여행꾸러미도 제공
온라인·비대면 홍보…인증이벤트도 진행

<경기>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해 홍보 지원

경기도는 관광약자를 포함해 모두가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는 환경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엔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농촌 관광지가 있지만 고령자, 영유아, 장애인 등 관광약자가 전체인구의 23.7%를 차지하고 있어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기 힘든 게 현실이라 착안한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용인 농촌테마파크 ▲양평 용문산관광지 등 도내 주요 관광지 5곳에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휠체어 탑재 가능한 특장차량을 운영해 총 3500여 명에게 관광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시·군 공모를 통해 최소 3곳 이상 주요 관광지에 가족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분야부터 경사로 등 접근성 분야까지 시설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 강원도의 강점을 살린 치유·힐링관광은 농촌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강원>

앱만 있으면 누구나 안심관광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 등의 조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제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관광산업의 경우 ‘클린강원 패스포트’ 확대와 도내 농어촌민박 예약시스템 구축을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클린강원 패스포트는 전자스탬프 방역시스템으로 강원도 관광시설과 숙박업, 음식점 등 1000곳이 신청했다.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스탬프는 발열여부, 방문시간과 행적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고, 방문자가 사전에 앱을 다운받아 방문 시 인증받으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다. 혹여나 확진자 발생 시 동선파악이 빨리 돼 추가 감염을 최소화하고, 개인정보는 30일간 보관 후 자동삭제되며, 방역당국이 요청할 때만 열람이 가능하다.

관광객 입장에서도 클린강원 패스포트가 설치된 업체를 방문했을 경우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어 보다 안심하고 안전한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강원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국의 농촌체험휴양마을 1115곳 중 강원도는 196곳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방문객 297만 명, 매출액 215억 원으로 역시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불어닥치면서 상반기 방문객은 전국적으로 크게 줄면서 강원도도 방문객 45만 명, 매출액 46억 원으로 급감했다. 물론 방문객과 매출액은 전국 1위를 유지했지만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해 강원도는 프로그램 내실화와 비대면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8월까지 농촌체험휴양마을 시설환경 개선에 도비 2억1600만 원을 투입해 1곳당 1000만 원을 지원한다. 노후시설을 보강하고, 안전·편의시설을 확충해 농촌으로 발걸음하는 관광객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촌체험프로그램 연구단에 도비 4000만 원을 지원해 ‘1마을 1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한다. 특히 단순한 체험위주 저가상품에서 탈피해 특화된 고가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체험휴양과 치유가 결합된 장기체류형 프로그램과 ‘1년 살아보기’ 등의 체험휴양과 귀농이 결합된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선다.
또한 평창의 용평리조트 발왕산, 정선의 파크로쉬 리조트&웰니스, 동해 무릉건강숲 등 웰니스시설을 중심으로 한 음식, 향기, 소리 등을 활용한 치유상품을 개발해 오향 웰니스관광 테마상품도 적극 육성한다.

 

▲ 충남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된 ‘아가새 농장’

<충남북>

‘농촌클린사업장’으로  go!go!

농촌체험객의 감소로 도내 농촌교육농장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충청북도는 농촌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클린사업장 8곳을 선정했다.
클린사업장 8곳은 ▲청주 더자람교육농장(청주시 남일면), 신나유(청주시 흥덕구), 다래목장(청주시 내수읍) ▲제천 아름다운농장(제천시 송학면) ▲보은 산모랭이 풀내음(보은군 내북면), 문화충전소 가람뫼(보은군 보은읍) ▲증평 송영희 전통담금(증평군 증평읍) ▲음성 푸르미농장(음성군 대소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에선 천안과 공주, 예산에 숙박 가능한 클린 사업장이 있다. 천안에선 포도잎, 고구마잎으로 자연 염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고운에 묵을 수 있다. 또 공주에선 복숭아따기,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은적자연농원펜션에서 묵고 갓 짜낸 우유로 치즈를 만들어보는 석송목장,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원 1박2일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예산에선 사과농업을 바탕으로 잼 만들기나 사과 와이너리 투어를 할 수 있는 은성농장에서 묵고 402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예당호 출렁다리도 체험할 수 있다.

 

<전남북>

농촌여행 체험·숙박·식사비용 지원

전라북도 농촌체험마을은 모두 139곳이지만 코로나 이후 방문객 대부분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고 마을 규모가 클수록 그 피해는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 3월부터 농촌체험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체험, 숙박, 식사 등의 비용을 지원하는 ‘농촌공감여행’ 정책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고려해 4인 이상 농촌체험휴양마을 방문객이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으며 ‘농촌공감여행’ 인증 마을 방문 시 상품별로 1인당 최대 1만 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전북도 농촌활력과 김영옥 주무관은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농촌체험휴양마을들 또한 자체적으로 1인실 운영, 장기간 체류프로그램, 가족 단위 프로그램 마련 등의 극복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해 시 군자체적으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북 완주군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어려운 재정상태를 고려해 방역 관련 물품 등을 지원한다. 완주군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 임채군 센터장은 “군비로 농촌체험휴양마을에 손 소독제, 실리콘 장갑, 체온계 등의 방역물품을 제공해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북 여행독려를 위해 전라북도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는 이달 20일부터 도내 초·중·고 청소년 동반가족에게 1인당 2만 원, 최대 10만 원의 숙박비 지원과 안전여행 꾸러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안전여행 꾸러미에는 손 소독젤, 손 소독 티슈, 마스크, 종이비누 등이 담겨 있다. 단 숙박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캠핑이나 개인 카라반을 이용하는 경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다.
전라남도 또한 농촌여행지 홍보에 힘쓰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5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농촌 여행지 6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은 체험, 휴식, 역사문화탐방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선정됐으며 ▲다양한 레포츠와 체험이 가능한 ‘곡성 가정마을’과 ‘영암 달코미 마을’ ▲청정한 자연이 몸과 마음을 여유롭게 해주는 ‘보성 득량청암마을’과 ‘광양 봉강햇살촌마을’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화순 모산고인돌마을, 순천 꽃마차마을’이 그곳이다.

 

<경남북>

대구·경북 의료진 무료로 시설 이용

경상북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와 도시민들의 여행수요를 농촌으로 유도하기 위해 농촌관광시설의 체험·숙박비를 무료·할인 제공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치료를 위해 연일 응급상황에 노출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따른 재충전해야 하는 대구·경북 의료진과 심리적·정신적으로 지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구·경북 의료진들은 오는 9월15일까지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본인 인증 후 쿠폰발급을 하는데, 대구시 의료진은 대구시 부담 예산 소진시까지만 운영한다. 전국민 대상으로는 오는 11월30일까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전화,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온라인을 활용한 SNS인증, 후기 등록 등의 농촌체험관광 활성화와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경북농촌체험 SNS인증 이벤트’도 실시한다.

 경북도내 운영 중인 농촌체험휴양마을은 테마별, 계절별 특징을 살린 농촌관광 여행지로 전통, 웰빙, 힐링 등 경북의 다양한 농촌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경상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은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전기기본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회추경에 반영시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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