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우위 백합품종 육성 통한 수출확대, 화훼산업 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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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농업기술원은 21일 14시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백합재배농가, 수출업체 및 플로리스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 자체 육성한 백합 우수계통 품평회 및 백합 이용 신화환 소비 촉진 활성화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201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백합 GSP사업으로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GWLO-13-2’ 등 우수 40계통에 대한 특성 평가와 선호도 조사를 통해 수출경쟁력 있는 5품종을 전략적으로 선발한다. 아울러 도내 플로리스트 10명이 참가해 육종품종백합을 이용한 100% 생화로 작품성을 겸비한 신화환, 화훼장식품 20점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경제, 무역전쟁과 함께 종자전쟁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금보다 비싼 종자를 육성해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국가전략형 종자 R&D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부터 백합, 토마토, 양파 등 GSP 육성 19품목을 선정해 대한민국 종자산업의 기반을 구축, 글로벌 종자 강국으로 도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강원도농업기술원은 2013년부터 골든씨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백합 과제의 책임기관으로서 전체 9개 세부프로젝트 중 3개 과제를 주관해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호도에 맞는 우수 품종을 개발해 수입 구근을 대체하고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그동안 경쟁력 있는 백합 14품종을 육성해 강릉백합영농조합법인과 공동으로 대량종구 생산체계를 구축해 백합 재배농가에 구근 104만구를 보급했고, 국내에서 최초로 중국, 몽골 등 3개국에 자체육성 백합 품종 구근 87.2만구(2억원 상당)를 수출했다. 또한 중국, 베트남 등 수출 대상국에 전시포를 조성하고 품평회를 개최해 현지 재배농가, 수입바이어로부터 강원도산 백합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화훼 산업은 최근 일본 경기 침체에 따른 화훼 수출물량의 급감과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판매처를 찾지 못해 이중, 삼중으로 생산비를 감당조차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에서는 침체된 화훼산업의 활로를 찾고자 신화환 보급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신화환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생화로 꾸민 화환으로 신개념의 화환이라는 뜻이다.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3단화환의 모양에서 벗어나 작품성까지 가미해 꽃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꽃을 낱개로 가져갈 수 있는 형식 등 다양한 디자인이 있어 꽃 소비 확산을 통해 화훼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원재희 원예연구과장은 “최신 국제 트렌드 변화에 따른 수출국 맞춤형 백합 우수 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아시아 시장에서 국내산 구근의 점유율을 증가시켜 강원도가 화훼 수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일반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신화환 소개를 통해 화훼 소비 활성화 촉진으로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받고 있는 도내 화훼농가들의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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