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6%·상품성 4% 향상, 원격 가동 후 노동력 21%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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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비닐하우스 면적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소규모 단동하우스에 보급형 스마트팜을 도입해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단동하우스 보급형 스마트팜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모델로 기존 스마트팜 시설비용의 약 65% 수준으로 설치비를 낮추고 농가 규모나 작목에 맞는 3가지 유형을 개발, 농협전남지역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협력사업으로 보급하고 있는 모델이다.

보급형 스마트팜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작물의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환경을 조절할 수 있으며 농장주가 작물의 최적 생육 환경 조건을 설정한 대로 하우스 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도내 65농가 21ha에 단동하우스 보급형 시범사업을 추진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팜 도입으로 실시간 작물 생육 상태 확인과 하우스 원격가동이 가능해 노동력 21% 절감은 물론 상품과율 4% 향상과 생산성 6% 향상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으며, 농가 소득도 평균 13% 증대됐다.

또한 농가 만족도 조사 결과 노동력 절감이 86.7%로 가장 높았으며, 생산량 증가와 상품과율 향상 등 종합적인 만족도가 9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에서 시설 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김현식 농가는 “단동하우스를 여러동 보유하고 있어 직접 손으로 관리하다 보니 시간과 노동력 측면에서 손해가 컸는데, 단동하우스 보급형 시범사업을 통해 원격으로 개폐기를 조절하고, 작물 생육 상태나 장비 작동 상태를 카메라로 확인하는 등 편리함이 많았고, 품질과 소득 또한 향상됐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를 구축해, 시범농가를 대상으로 환경데이터 수집·분석 및 농가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급형 스마트팜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농가들의 편리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단동하우스 보급형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2022년까지 100개소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남균 기술보급과장은 "소규모 단동하우스 농가들도 정밀한 환경관리를 통해 편리성 향상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보급형 스마트팜의 도입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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