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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느끼러 화본마을로 고고~여름휴가 특집) 경북 고령 농촌체험휴양마을- 삼국유사 화본마을
조희신 기자  |  jhkk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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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7  10: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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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문화와 근현대 생활사 한곳서 ‘오감만족’

마을주민들, 철저한 코로나19 대응하며 관광객 맞아

 

   
▲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는 1960년에서 1970년대의 모습을 추억하고 체험해보는 이색공간이다.

 

작은마을에 관람객들로 북적
고령의 노인들이 농사를 짓는 평범한 산골마을이 예술과 추억이 가득한 농촌체험휴양마을로 변신했다. 경북 군위군 산성면에 위치한 ‘삼국유사화본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여느 농촌마을과 다름없이 한적했지만 지금의 이색적인 마을로 변모한 데는 화본마을영농조합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0년 10월부터 화본마을영농조합법인이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관광인프라 구축 등에 힘을 쓰면서 한적한 시골마을이 아닌, 연간 18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마을로 탈바꿈했다.
삼국유사 화본마을 윤진기 위원장은 “화본마을은 딱히 자연경관도, 먹거리도 내세울게 없었지만, 외지인이 찾아오는 마을을 조성해 보겠다던 주민들의 의지가 컸고, 지자체 지원 등이 있었기에 지금의 체험관광 마을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본마을에는 1960~70년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라는 박물관이 있고, 네티즌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 객차를 개조해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게시설 레일카페, 1930년대 지어진 증기기관차용 급수탑과 군위군지서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추억의 파출소 등 우리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있다.
특히 대표 체험장인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는 폐교가 된 산성중학교를 활용해 1960년에서 1970년대의 모습을 추억하고 체험해보는 이색공간이다. 난로와 책상, 골목길, 극장, 이발소, 역전상회 등 그때 그 시절의 다양한 모습을 재현해 놓아 레트로 감성에 목마른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옛날과자, 추억의 도시락, 달고나 등 옛 먹거리 체험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중년층 이상은 옛 추억을 떠올리고, 젊은이들은 다소 생소한 옛것을 오감만족할 수 았는 이곳은 홍보와 입소문을 통해 폐교 활용의 모범사례로도 꼽힌다.
1936년에 완공된 화본역은 영천장이 서는 날에는 기차 안이 북적일 정도로 이용객이 많았지만 지금은 하루에 상행 2번, 하행 2번 총 4번의 열차가 정차하는 간이역이다. 4번밖에 운영을 안 하지만 열차여행에 호기심이 많은 관광객들에게는 매력 있는 체험 명소로 이름나 있다. 또한, 네티즌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에 선정된 화본역은, 2014년에는 올해의 경관 대상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화본마을에 왔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이외에도 화본마을 곳곳에 포토존과 이색적인 조형물들이 배치돼 있으며, 군위군을 상징하는 삼국유사를 소재로 한 벽화들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힘들지만 방역만은 철저히
코로나19로 인해 화본마을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했던 지난 2월부터 5월7일까지는 체험마을 운영을 중지했다가 5월8일에 운영을 재개 했는데, 흐름이 끊겼다가 다시 시작하니 힘이 배로 든다고 윤진기 위원장은 말한다. 또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에 방문객이 줄어들어 경영난이 심하다면서 “주말이면 1천명 정도 방문했지만, 이제는 500~600명 정도 밖에 안 돼 걱정”이라고 윤 위원장은말했다.
이 때문에 1·2층 모두 활용하던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운영을 1층만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구에서부터 열감지기로 체온을 재고 손 세정제를 구비해 놓는 등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관람객들에게 마스크를 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코로나19 경각심을 주는 경고 멘트를 수차례 반복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풍경이라고 윤 위원장은 말한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체험객도 단체가 아닌 가족단위로 받고 있기에 안심해도 된다고.
“화본마을 체험코스는 한 곳에 모여있지 않아 사람간 접촉이 거의 없어요. 또한,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있던 관광객들이 화본마을에 찾아와 세월의 흔적과 추억을 체험하고 자연을 느끼며 힐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농촌체험관광마을로 변신한 화본마을은 낭만과 추억이 있으며 가족들이 놀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심신이 힘들고 지쳤을 때 예술과 삶이 녹아있는 화본마을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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