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노린재 본논 이동 전년보다 7~10일 빠를 것으로 예상

▲ 먹노린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겨울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월동해충인 먹노린재 발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벼 재배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지난 6월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먹노린재는 21개 시군에서 7797㏊ (벼 재배면적의 5.2%)발생해 전년보다 1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9℃ 높아 먹노린재 본논 이동시기도 작년보다 7~10일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먹노린재는 낙엽속이나 잡초 밑에서 겨울을 보내고, 모내기 시기인 6월 상․중순경 본논으로 이동해 벼의 잎과 줄기를 가해하며, 벼 줄기 속 어린이삭을 흡즙해 반점미를 유발한다.

먹노린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답 이동 최성기인 6월 하순~7월 상순에 논두렁과 논 가장자리 위주로 약제를 살포하고, 벼가 어린시기에는 논바닥까지 물을 빼고 살포하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전남 15개 시군에서는 친환경단지를 중심으로 33억원의 방제비를 편성해 6~7월 중점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2차 발생기인 출수기 전후(8월상․중순) 벼 기본방제기간을 설정해 먹노린재 집중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먹노린재가 친환경단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벼 밑부분에 서식하는 먹노린재는 벼가 성숙해질수록 방제가 어려우므로 벼 생육초기에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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