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고나 도로가에 저장한 양파는 빠른 시일 내 판매해야
  • - 장기 저장 양파는 품질 상태 확인 후 충분히 건조시킨 후 저온저장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가 간이 저장한 양파와 다음해까지 저장할 양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 지원에 나섰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양파의 50~60%는 저온저장고를 활용하고 있다. 오랫동안 저장하기 위해서는 수확한 양파를 충분히 건조시켜야 하는데, 대략 한 달 정도 양파 바깥 껍질과 줄기를 자른 목 부분이 충분히 말라서 견고하게 봉합이 될 때까지 건조시키도록 한다.

▲ 맹아(새싹)이 나온 양파)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보통 9월 하순이면 양파는 휴면 상태에 들어가는데, 이 시기부터 새 뿌리가 나오고 양파 속에서 새눈이 나와 양파의 품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따라서 상온에서 간이 저장한 양파는 품질이 떨어지기 전 판매를 하거나 저온 창고에 보관해야 한다.

저온 창고에 저장한 양파를 10월부터 판매 할 것인지, 이듬해까지 저장해 뒀다가 판매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는 현재의 양파 품질 상태를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 대체로 병원균에 감염된 양파는 수확 후 2~3개월 이내에 부패가 많이 진행되기 때문에 외관 상태나 냄새로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부패가 진행된 양파는 조기에 판매해야 한다.

▲ 저장양파 무름 인편 장해

이듬해 3~4월까지 오래 저장하는 양파의 경우는 병에 의한 부패도 많지만 물러져서 판매를 못하게 되는 일이 많다. 그 원인은 운반과 적재과정에서 외부 충격을 받은 양파의 호흡작용으로 창고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파 저장 전 바깥 껍질을 충분히 건조시키고 운반과 적재 과정에서 심한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며, 너무 높게 쌓아서 아래쪽 양파 망이 압력을 많이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휴면기가 끝나는 9월부터는 양파의 호흡량 증가에 따라 저장고 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창고 문을 열어주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이종태 박사는 “수확한 양파를 고품질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저장기간과 저장방법을 미리 결정해서 저장을 해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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