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가족다양성 국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국민 10명 중 7명이 ‘혼인·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여기는 등 국민이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여성가족부는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수용도의 변화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가족 개념이 전통적 혼인·혈연 중심에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92.7%), 이혼 또는 재혼(85.2%), 성인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80.9%)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높았고, 다양한 가족에 대한 개인적 수용도 역시 모든 항목에서 상승했다. 다문화 가족의 자녀(79.7%), 재혼 가족의 자녀(78.9%), 미혼부·모 가족의 자녀(60.8%)에 대한 수용도 상승폭은 지난해보다 각각 5.0%포인트, 4.8%포인트, 3.2%포인트 더 높아졌다.

특히 사실혼, 비혼동거 등 법률혼 이외의 혼인에 대한 차별 폐지 찬성률이 70.5%로 지난해보다 4.5%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다양한 가족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대다수 응답자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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