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당 등 주요핵심 건물과 조경시설물 설치 등 대부분 완료

▲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전라북도 전주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이자 전주시민의 자긍심이 될 ‘전라감영’ 복원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옛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가 주요 외부시설 복원을 마치고 관광객 동선 확보를 위한 일부 공정만을 남겨두는 등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 옛 전라감영 터 전도

지난 2015년 구 전북도청사 건물 철거 후 2017년 11월 재창조 복원에 착수한 전라감영의 경우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을 비롯해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등 주요 핵심건물은 물론 측우대 및 가석, 폐석 등 조경시설물 설치와 조경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또 내삼문 및 외행랑, 담장 일부와 우물 복원, 다가공원에 자리한 전라감사 선정비 이전 등 공사도 마쳤다. 현재 관람객의 안전한 동선 확보를 위한 인도시설 일부 공정만 남겨두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외부 시설공사 외에도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해 선화당 내부의 경우 구한말 미국 공사대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 중위의 사진자료대로 재현했다.

이처럼 전라감영은 단순히 건축물에 대한 복원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재창조 복원이 마무리되면 옛 도심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은 물론 한옥마을과 전주 풍패지관을 비롯한 구도심 일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민과 여행객의 안전을 고려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정적인 상황이 도래하면 준공기념식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전라감영 조성사업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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