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지역에서 10일 빠른 수확으로 홍콩 소비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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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고흥해풍복숭아’가 지난해에 이어 홍콩시장에 수출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흥군 과역면 송학농장 김창형 부부는 은퇴 후 귀농해 강소농 민간전문가의 재배, 경영, 품질향상 등 맞춤형 컨설팅을 받아 품질 좋은 조생종 복숭아를 생산했다.

이번에 수출한 복숭아 품종은 조생종으로 그린 황도와 미홍이다. 그린황도의 특성은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많은 황육계 극조생종으로 최근 면적이 늘어나고 있고 홍콩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흥지방은 겨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고 3면이 바다와 접해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기후를 갖고 있어 내륙지역보다 10일정도 빨리 수확 할 수 있기때문에 이번에도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홍콩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김창형 농가는 2015년 강소농으로 선정된 후 농촌진흥청 과수분야 정영일 민간전문가의 주요 시기별 컨설팅과 복숭아 마이스터대학을 졸업해 배우면서 실천하는 경영체로 그린 황도, 미홍, 몽무사, 마도까, 경봉, 천중도백도등 숙기가 다른 10여 개 품종 1.2ha(3600평)를 재배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한 복숭아는 홍콩시장의 소비자 요구에 맞는 1.5kg 들이 소포장 2개를 3kg 1상자로 구성해 한국수출업체인 한인홍(대표 임재화)과 상자 당 2만 원에 계약하고 회당 210상자씩 8월 중순까지 주 4회 출하할 예정이다.

특히 신선도 유지를 위해 오전 9시 이전 수확 후 예냉과 철저한 선별을 거쳐 기능성포장과 냉장차량이용으로 농장에서의 품질이 홍콩시장의 소비자에게 판매 될 때까지 신선도를 유지하게 된다.

전남농업기술원 정찬수 농촌지원과장은 “은퇴후 귀농한 강소농가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수출까지 하는 성과가 현실로 나타났으며 지역의 강점을 살린 좋은 사례로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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