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과 함께 전주한옥마을과 첫마중길 일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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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관광으로 세계와의 승부에 나선 전북 전주시가 3년 연속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연다. 특히 문화교육·체험, 전시, 마켓, 투어, 공연·패션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꾸미기로 했다.

전주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한복문화주간’ 공모에서 선정됨에 따라 국비 1억5000만 원을 확보, 오는 10월 셋째 주간에 전주한옥마을과 첫마중길 권역에서 한복문화주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복문화주간은 시민과 여행객에게 한복착용문화를 장려하고 향유함으로써 전통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의 한복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전주시는 오방색의 비빔밥에서 영감을 받아 ‘한복오감 in 전주’를 주제로 한복을 보고, 즐기고, 걷고, 사고, 배우는 등 전주한복을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개막행사와 한복 전시 및 마켓, 한복 업사이클링 워크숍, 전통공연, 토크콘서트, 플래시몹, 좀비런 등 1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과 입문자, 마니아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또 기존의 패션쇼와 체험행사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전시와 마켓, 투어 분야의 프로그램을 신설함으로써 행사의 다양성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이번 한복문화주간 운영을 통해 한복의 일상화를 돕고 한복문화 선도도시로서 더욱 발전하는 것은 물론 전주를 대표하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한복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6년 한복착용 문화진흥 조례를 제정하고 한복다울마당을 운영해왔으며 초등학교 한복교육 사업 등 다양한 한복문화 활성화 행사를 진행해왔다. 또한 2018년에는 한복문화주간 개막도시로 선정돼 행사를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한복문화주간 운영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락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민족이 사랑하고 즐겨 입었던 한복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전주만의 특별한 한복문화주간을 만들 것”이라며 “한복의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한복문화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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