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행복감 높아…대부분 귀농․귀촌자

2019 농업인복지실태조사

농촌주민 2명 중 1명은 본인이 행복한 편이라고 느끼고 있으며, 삶에 대한 행복감 점수는 평균 60.3점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행복감 점수는 30대 이하가 68.7점, 40대 66.8점, 50대 60.6점, 60대 57.5점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행복감이 높았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건강(41.7%), 가족(33.0%), 경제적 안정(16.9%) 순이었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4000가구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및 문화·여가 여건’ 부문을 조사한 ‘2019 농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경제활동= 농업계획에 대해 ‘현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한 사람이 72.6%로 가장 높고, ‘축소할 계획(17.9%)’, ‘중단할 계획(6.3%)’, ‘확대할 계획(3.1%)’ 순으로 조사됐다. 농업승계자가 있는 가구는 8.4%, 없는 가구는 61.9%였으며, 아직 잘 모르겠다는 가구는 29.6%였다.

▲ 농업인의 행복 영향 요인


“농촌에 친교․휴식시설 더 필요하다”

문화·여가여건 좋아졌지만 만족도는 48.9점
희망 은퇴연령-농가 69.7세, 비농가 61.6세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는 사람은 37.6%였으며, 읍 지역과 비농가, 5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 저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향후 지역의 경제활동 여건 전망이 ‘좋아질 것이다’라는 응답이 30.2%였고, ‘나빠질 것’ 27.1%, ‘보통’은 42.6%로 나타났다.

▲문화·여가= 여가활동의 주된 목적은 몸과 마음의 휴식(40.7%)이라고 답했다. 건강 유지와 체력 단련(27.2%), 즐거움과 재미(17.9%), 자기계발(8.2%), 친교·교제(6.0%) 등이 뒤를 이었다. 주된 문화·여가활동은 TV와 라디오 청취가 33.8%로 가장 많았고, 이웃 친구와의 교제와 동호회 모임 등 사회활동이 14.7%, 산책과 걷기 등 휴식이 14.2%, 헬스 등 스포츠 참여 활동이 13.7%였다.

농촌에 필요한 문화·여가 시설로는 24.9%가 찜질방·목욕탕·산책로·공원 등 친교·휴식시설을 꼽았다. 수영장·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18.3%), 영화관 등 문화예술 관련 시설(16.3%) 요구도도 높았다. 찾아가는 문화·체육 서비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면 체육활동지도(22.2%), 영화상영(14.1%), 취미활동 교육(13.8%) 등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문화·여가생활 만족도는 평균 48.9점으로 2014년 대비 증가(38.7점, +10.2점)이었으며, 5년 전보다 지역의 문화·여가 여건은 ‘좋아졌다(35.2%)’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농촌 거주 청년층의 81.8%는 이주민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삶에 대한 행복감은 68.7점이었으며, 행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가족(53.0%)을 꼽았다. 청년층의 평균 생활비는 217민9천 원이었고, 63.9%가 정기적으로 저축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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