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일 평년 2배....가축 피해 사전 대비해야

올 여름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으나,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폭염일수는 평년의 9.8일의 2배를 넘는 20〜25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일 문을 연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오는 10월15일까지 운영하면서 재해 예방·경감, 복구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4월16∼20일 각 지자체와 함께 축사, 비닐하우스, 배수장 등 농업 분야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합동점검을 시행했다.

농작물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용 수리시설 가동 체제를 올해 5∼10월 유지하는 한편 올해 시행 중인 배수 개선사업 127개 지구 중 68개 지구는 우기 이전인 6월 말까지 조기에 완공해 침수 피해 예방에 활용하도록 했다.

폭염에 영향이 큰 가축이나 농작물에 대한 피해 예방 기술지원과 예방 시설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인삼 농가에 폭염 예방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6∼7월에는 가축 폭염 피해 예방 홍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또 과수·축사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희망 농가에 미세살수장치·송풍 팬·온·습도 조절장치 등 예방시설을 지원한다.

농업인 안전을 위해 폭염 특보가 발표되면 문자메시지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농협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해 70세 이상 농업인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시행한다. 지자체 등과 협력해 농업인, 품목단체·협회를 대상으로 기상정보와 품목별 대응 요령도 신속히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피해발생 시엔 농진청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30개팀, 3인1팀)’을 파견해 긴급복구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박선우 재해보험정책과장은 “태풍, 폭염, 집중호우와 같은 불가항력적인 재해라도 사전대비를 철저히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올 여름에는 특히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미세살수장치, 쿨링패드 등 온도 저감시설 설치와 축사 내 적정 사육밀도 유지, 정전예방 등 사전대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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