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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하우스에서 땀 뻘뻘…쉬운 일 아니죠”■ 본격적 영농철, 농촌은 우리의 일터…
조희신 기자  |  jhkk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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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5  11: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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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이다. 한낮 기온이 벌써 30℃를 육박하며 봄을 건너뛰고 벌써 여름이 온 듯하다. 노지작물은 이제 정식과 파종이 시작될 시점이지만 시설하우스 작물은 곧 출하를 앞두거나 한창인 것도 있다. 이러한 영농현장에 농촌여성들의 구슬땀이 있어 풍요로운 농촌을 만든다. 농촌여성이야말로 우리 농촌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가능케 하는 주인공이다. 그들의 땀방울이 아름답다. 전국 각지에서 열심히 농사짓는 여성농업인들의 영농현장을 스케치했다.[편집자주]   

농사짓는 여성이 아름답다... 그 소중한  땀방울이 풍요로운 농촌을 만든다

 

■  경북 고령 최문옥 회장(멜론농사 15년)

   
▲ 최문옥씨는 찜통 같은 비닐하우스에서 땀을 흘리며 양구 멜론을 수확하고 있다.

무거운 멜론 작업하느라 손목 관절염은 기본
여러 과일 출하 시기…시장성 안 좋아

소비자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땀과 정성을 가득 담아 농사짓는 이가 있다. 바로 경북 고령군에서 땀을 흘리며 노란색 멜론을 수확하고 있는 최문옥씨가 그런 이다. 그는 무거운 멜론을 들 때마다 몸은 힘들지만,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있기에 오늘도 열심히 땀을 흘리며 멜론을 수확한다.

“몸은 힘들지만 땀으로 키운
  멜론 덕분에 힘이 나요”

대구광역시에서 살다가 경북 고령군으로 남편과 함께 귀농한 최문옥씨는 처음에는 작게 농사를 짓다가 소득이 안돼서 다양한 농산물을 시도하다 15년째 파파야 멜론, 양구 멜론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멜론 판매 말고도 멜론 따기 체험학습 등을 시도했지만 자신과 맞지 않아 온전히 멜론만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생활개선고령군연합회장으로써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문옥씨는 양구 멜론 수확이 한창이라 찜통 속이나 다름없는 비닐하우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작업을 하고 있다.

   
▲ 양구 멜론은 식감이 부드럽고 당도가 꽉 차 있어 여름 제철 과일로 제격이다. 수박처럼 잘라서 멜론씨를 버리고 먹으면 더 맛있다.

아직 여름을 맞이하는 6월이지만 이곳은 벌써부터 한여름이다. 그런 더위에 최문옥씨는 남편과 둘이서 6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해 15~20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10동을 수확하고 있다. 일손도 구할법하지만 매일 출하되는 양구 멜론의 양이 다르므로 일손 구하기도 모호하다고 한다. 또한, 무거운 멜론 작업을 하다 보면 몸이 성한 데가 없어서 힘이들 때도 많다고.

“매번 앉아서 멜론을 작업하다 보니 무릎은 남아나지 않고, 10kg이 넘는 택배 박스를 운송하기 위해 들었다 놓았다 하니 허리에도 무리가 오고 있어요. 또, 무거운 멜론을 상자에 옮겨 담을 때마다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 손목 관절염까지 앓고 있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하지만 최문옥씨는 멜론이 노란빛을 내면서 쑥쑥 잘 커갈 때마다 너무 예쁘고 자식 같아서 이런 보람 덕분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노란색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직접 키운 멜론을 볼 때마다 힘들었던 게 싹 없어져요. 또 주변 어르신들이 멜론을 드시고 싱싱하고 맛있다고 전화를 주실 때마다 뿌듯하죠. 이런 말들을 해주실 때마다 힘을 내서 멜론 농사를 하는 거 같아요.”

영농철 판로도 중요해
지인들 입소문을 통해 10년 넘게 판매를 하고 있는 최문옥씨는 요즘 들어 판로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저희는 온라인을 사용하지 않고 지인들 입소문을 통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대구랑 고령군이랑 가까워서 대구에서 몇 박스 필요하다고 하면 직접 직거래로 배달하고 있죠. 택배비 절감도 가능해서 소비자 반응도 좋지만 지금 시기에는 다른 과일도 많이 나와서 시장성이 떨어져요. 또한, 공판장 시세도 날씨에 따라 내려가니 힘든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공판장 시세 기준이 동일하면 그나마 나은데 그것도 아니니깐요. 더욱 물가와 인건비는 상승했지만, 농산물 가격은 10년 전이랑 똑같아서 이러한 애로점들이 많아 온라인 판매 등을 해야지 농촌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최문옥씨는 소비자의 믿음 때문에 가격 걱정 안 하고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 얼마 받지 못해 손해를 본 적이 있단다. 그렇기에 입소문을 통해 판매하는 것보다 판로를 찾아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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