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동연구·개발, 다산성 모돈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예방

농협사료(대표이사 안병우)가 최근 양돈농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다산성 모돈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을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내에 도입한 다산성 모돈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함께 있는데, 문제점을 보면 많은 자돈을 키워 모돈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생기는 번식문제와 많이 낳지만 자돈의 생시체중 저하로부터 시작되는 출하지연 문제라 할 수 있다.

농협사료는 양돈장의 번식문제와 자돈의 증체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 김유용 교수팀과 산학협력으로 연구를 수행해, 모돈의 수태율을 높이며 자돈의 일당증체량을 높일 수 있는 제품 ‘미네 200’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2020년 6월 부산바이오를 통해 생산 공급하게 됐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연구결과 모돈의 수태율은 7% 향상 됐고 증체량은 대조구 대비 최대 6% 증가했으며, 하절기 웅돈의 정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농가에서 ‘미네 200’을 적용할 경우 상당한 생산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네200’은 돼지의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하기 위해 사료 내 미량광물질을 보충하는 동시에 성장개선, 면역력 향상 등을 위해 홍삼박에 함유돼 있는 물질 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가 포함돼 있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정 영양소의 약리적 효과를 목적으로 양돈농장에서 자돈부터 비육돈까지 성장 개선, 사료효율 증가, 면역력 향상과 모돈의 번식성적 개선을 목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농협사료 안병우 대표이사는 금번 개발된 제품에 대해 “우리나라 양돈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했는데, 이는 협동조합의 계열사로 설립된 농협사료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농협사료가 양돈 농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다산성 모돈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제품 및 사양관리 개발에 더욱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농협사료는 이번 6월에 출시하는 ‘미네200’과 함께 다산성 모돈의 분만시간을 단축하고 저체중으로 태어난 자돈의 생존율을 높이는 2차 연구를 진행 중이다. 2차 연구의 성공 시 다산성 모돈의 핵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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