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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으로 수입 팝콘옥수수에 당당히 도전장■ 연구실 노크 - (28)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 최재근 연구사
기형서 기자  |  01036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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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9  14: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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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 최재근 연구사가 국내 육성 팝콘옥수수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팝콘옥수수 국내 생산기반·유통체계 기반구축
수입산과의 경쟁우위 위해 다수확 품종 개발 과제

“국내의 팝콘시장 규모는 농산물 시장에서도 이미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렇지만 팝콘 대부분이 값싼 수입산으로 대치되면서 국내산 팝콘옥수수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아 항상 안타까운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지난 7년여 동안 팝콘옥수수 연구에 매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팝콘 원료의 수입산 대체를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한 품종과 재배기술이 마침내 생산자와 소비자가 즐겨 찾고 있지요. 연구자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팝콘옥수수의 국산화를 위한 품종 개발과 보급에 선두주자가 바로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다. 최재근 연구사(49)는 그 가운데서도 개발과 보급, 농가컨설팅 등에서 최선을 다해온 일등 공신 중의 한 명으로 꼽힌다.
최 연구사가 개발한 품종만 해도 오륜팝콘, 지팝콘, 오륜2호, 기찬팝콘 등 4종류에 종자보급 오륜팝콘 등 많다. 논문과 학술발표 자료로, 내도복·다수성 팝콘용 옥수수 신품종 ‘지팝콘’ 등 5건을 비롯해 국내육성 팝콘옥수수 품질향상을 위한 알곡 정선방법 등 많은 영농정보와 팝콘 알곡용 정선용 선별체 시제품 개발, 팝콘옥수수 재배단지 교육·기술지도 컨설팅 등 다양하다.

“그동안 개발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국산 팝콘옥수수 원료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생산된 원료를 소비할 수 있는 산업체를 연계해 국산팝콘의 소비층 확보에 주력한다면 멀지 않아 국내 자급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찰옥수수 위주의 국내 옥수수 시장에서 팝콘옥수수가 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 최재근 연구사와 농업관계자들이 팝콘옥수수 오륜2호 얘기를 나누고 있다.

최 연구사는 특히, 지금 추진되는 고품질의 원료생산 단지 확대와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 등이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충분히 수입산 원료곡을 대체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우리나라 영화관, 마트, 편의점 등에서 소비되는 팝콘 가공품을 만들기 위해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원료의 양은 연간 10,000톤 정도다. 반면 국내육성 품종을 재배해 생산한 국산 원료양은 130톤 내외로 1.3 %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의 팝콘 품종 점유율이 턱없이 적다는 것은 역으로 생각할 때 그만큼 도전할 시장이 많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최근 국산팝콘 재배면적을 보면 2017년 11ha에서 2019년 39ha로 점차 증가하고 있고, 국내산 원료의 유통에 시장 반응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옥수수연구소가 2016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용역을 실시한 결과, 국내 팝콘 가공품 전체 시장규모는 3600억 원 규모로 조사됐다. 팝콘시장은 크게 영화관 소비 팝콘과 봉지 팝콘 시장으로 나뉘며 각각 64%, 36%의 원료를 소비했다. 또한 영화관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국산원료를 이용한 팝콘제품을 이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31.4%가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해 시장 수요 가능성도 제법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산 팝콘원료는 수입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약한 것이 가장 큰 약점으로 평가됩니다. 국내산 원료의 가격은 일반재배 원료인 경우 평균 5,000원/kg인데 반해 수입산은 1800원/kg로 3배정도 차이가 나고, 유기농재배 원료인 경우 4배 정도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수확 품종을 개발하고 원료를 생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수입 원료와 국산 원료를 구별하기 위해 DNA분석을 통해 SNP 분자마커도 2종 개발했지요. 이는 신속하게 수입산 원료곡을 판별할 수 있어 국내 재배 농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 유통시장에서 값싼 수입 원료의 국내산 둔갑을 방지해 국내산의 부가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 연구사와 옥수수연구소가 개발한 국산 팝콘옥수수의 자급률 확대와 소비촉진을 위해 여러 민간기업, 마을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활발한 생산과 개발·판매가 추진 중이다. 여기에 지역의 많은 농촌 체험장에서 팝콘옥수수를 이용해 도시소비자와 어린이들에게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국산 팝콘옥수수 재배가 활성화되면 연간 3600억 원의 팝콘시장에 국내산 원료곡이 진입해 농가소득 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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