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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담시대 뒤로 하고 장안시대 연다■우리 센터에서는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이명자 소장
이희동 기자  |  lhd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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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9  09: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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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자 소장은 올해 농업기술센터 봉담시대를 뒤로 하고 장안시대를 열어 제2의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82만 명을 돌파하며 어느덧 100만 명을 향하고 있는 화성시의 농업인구는 약 1%인 8만2000여 명 수준이다. 적은 농업인구지만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농지를 갖고 있어 쌀과 포도의 주산지이자 한 발 앞서가는 로컬푸드시스템 등 중심엔 화성시농업기술센터가 있다.

올해 장안면 일원으로 이전, 다방면으로 업그레이드
경기도 내 유일한 농업기술센터 여성소장…생활개선회와도 깊은 인연

-올해 농업기술센터 이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봉담읍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는 1990년도에 완공돼 노후화가 심각하다. 기존 실증포와 온실 등이 도서관과 문화의 집으로 바뀜에 따라 공간적으로도 부족해졌다. 다행히 장안면으로 6월경 이전을 하게 됐는데 우선 본관, 가공동, 연구동, 농기계보관동 등이 들어선다. 최근 2단계로 농업인과 소비자교육시설을 추가하는 계획이 확정돼 2022년엔 모든 시설이 완비된다. 봉담시대를 접고 명실상부 장안시대를 맞이하는 농업기술센터는 공간 부족으로 다양한 활동에 불편을 겪던 농업인과 시민들은 물론 화성농업 제2의 도약을 기대케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리라 본다.

-산하에 포도명품화사업소와 식물원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포도 주산지인 송산면에 2016년 들어선 포도명품화사업소는 교육장과 병해충진단실, 기상관측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자동화온실과 개량 비가림시설에 다양한 포도품종이 식재돼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고비용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스마트팜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단 점이다. ‘포도ICT 종합정보시스템’이 있어 개폐와 무인방제, 관수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이 가능하다. 1동당 평균 2000만 원 비용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400만 원으로 크게 준다. 스마트팜을 제어하려면 특수 스마트폰을 사용해야만 하던 것에서 원래 쓰던 휴대폰에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어 비용절감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66농가가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고,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다.
종자의 수집과 보존, 연구 등을 진행하는 화성시우리꽃식물원은 순수 국내 자생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한옥 사계절관, 식물이용원, 약용원 등 1100여 종의 우리꽃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최근 운영을 재개했다. 일부 실내공간을 제외한 전체공간을 관람할 수 있게 됐지만 마스크 착용과 2미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부탁드린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성농업도 어려움이 클 것 같다.
화성에서 발달한 화훼농가들이 김영란법에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매우 크다. 우선 화훼농가당 비료·농약·자재 등 구입용도로 최대 110만 원을 지원했다. 약 90여 농가가 혜택을 봤다. 소비촉진행사보다 직접적 지원에 농가들이 만족해했다. 그리고 식재료 위주의 로컬푸드직매장에도 화훼를 비치해 신규판로처로 변모시켰다.
또한 월요일, 화요일에 주문해 금요일에 받게 되는 ‘프라이박스’를 통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 위주로 판매했다. 시중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매주 500박스씩 판매했는데 남은 물량은 관내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공급했다.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가 있는 덕분에 화성농업인은 생산만 잘하면 판로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다. 현재 운영되는 로컬푸드직매장은 농업기술센터 인근 봉담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7호점이 문을 열어 성업 중이다.

-현재 경기도 농업기술센터 소장 중 유일한 여성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소장이 3명 정도 됐는데 해가 바뀌고 우연찮게 그렇게 됐다. 여성소장이라고 특별한 건 없다고 본다. 다만 생활지도사 출신으로 생활개선회와 깊은 인연은 여성 소장이기에 가능한 점이다. 업무경력 중 상당수가 읍면이나 시군 단위의 생활개선회를 조직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당시 새댁이었던 회원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1990년대만 해도 시어머니들의 새마을부녀회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젊은 여성농업인의 사회참여 통로가 없었다. 생활개선회가 조직되면서 사회생활의 초석을 닦고 정서적인 도움도 많이 받았었다. 지금 문화센터에서 하는 교육 대부분이 생활개선회에서 비롯된 것이라 본다. 여자가 집 밖으로 나가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남편을 직접 설득한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런 시절을 지나 지역의 리더로 활동하는 회원들을 보면 한 사람을 길러낸 것 같아 생활지도사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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