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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심 연구로 세계최고의 농업과학기술 개발할 터”■ 특별인터뷰 - 농촌진흥청 김두호 국립농업과학원장
송재선 기자  |  jsssong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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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2  14: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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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제1의 소속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의 수장인 김두호 원장이 취임한지도 벌써 100일이 지났다. 취임 후 농업전문지 기자단과의 첫 대면을 앞두고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재확산 기미가 보이면서 브리핑이 취소돼 아쉬움을 표한 김두호 원장이 서면인터뷰 자료로 취임 소감과 농과원 주요 사업계획 등을 대신했다.

 

내외부 고객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진보하겠다
농촌여성 삶의 질 향상과 복지 개선 연구도 매진

 

   
 

-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농업인은 물론 국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취임 소감과 각오를 말해 달라.
우리 농업이 녹색혁명, 백색혁명, 품질혁명을 거쳐 ‘가치혁명’의 시대로 전환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국립농업과학원장직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있다.
우리 농업·농촌은 농산물 시장개방 심화, 기후변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으나 식품 산업의 다양화와 빅데이터, ICT, IoT, AI 등이 연계되는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우리 농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와 도전의 시기는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국립농업과학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농업의 가치를 드높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최고의 농업과학 기술 개발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일진월보(日進月步)를 다짐했는데.
정부의 농정목표인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시대에 부합하는 농업기술 개발 강화, 개발된 기술의 안정적인 현장실용화를 위한 종합적·지속적 연구로 파급력 있는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더 밝아지는 농업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리빙랩(Living Lab) 과제’를 기획하고 개발기술의 패키지화, 규모화, 현장 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수요자·현장 중심의 농업연구로 농업 R&D 방향을 점진적으로 전환하겠다. 또한, 도전적인 연구, 관계기관·산업체 등과 협업 연구를 통해 농업·농촌과 농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
내외부 고객들과 함께 부딪치고 소통하면서 ‘일진월보(日進月步)’라는 사자성어의 뜻대로 날마다 달마다 끊임없이 진보하고 발전하는 농과원이 되도록 이끌어가겠다.

 

- 한국농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농업과학 기술개발과 실용화․사업화 촉진 연구 방향은?
무엇보다 농업과학 기술개발의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과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농과원 전 직원이 사명 의식과 책임감을 느끼고 목적 있는 삶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연구 성과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과 이행을 추진하겠다.
연구개발사업은 정부 정책과 농촌진흥사업 추진 방향에 맞춰 추진하고, 연구개발사업에서 도출된 우수 기술과 연구성과를 종합해 농업 현장 보급과 산업화를 촉진하는 한편, 지속적인 맞춤형 홍보를 다양하게 지원하겠다. 일하는 방식도 부서, 작목기관, 지역기관, 고객 간 소통·화합과 민·관·산·학·연의 협업을 강화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상생협력토록 하겠다.
특히 조직 구성원 모두가 신명 나게 일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 농촌에서 여성 농업인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여성농업인 노동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연구과제와 주요성과는?
농과원은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직업적 복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업적 복지 개선과 직업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는데, 농업기술 교육 시 양성평등교육 편성 의무화, 청년 창업농육성정책 사업 지침 수정, 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설치와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등에 기여했다. 신(新) 가족경영협약 매뉴얼을 활용한 가족관계 향상 교육을 위해 영농기술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책자도 발간했다. 

올해는 지난해 4월에 발족한 ‘여성농업인 연구협의체’를 두 차례 운영해 분야별 이슈 토론 결과를 연구에 반영하고, 내외부 협력이 본격화되도록 지역 농정에서의 여성 역할 확대, 보육, 성평등, 건강돌봄 등 현안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와 예산확보에 주력하겠다.
농과원은 농업인 산재보험의 사회 보험화를 추구하는 국정과제에 발맞춰 농업노동으로 인한 안전재해의 사전예방과 사후보장 강화를 위해 농식품부와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제도에 중앙농업안전보건센터를 신설해 특수건강검진 운영을 총괄 지원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초심을 잃지 않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와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생각으로 급변하는 농업 여건과 환경변화, 복잡·다양해지는 기술개발 수요에 대응해 나가겠다. 또한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유지·발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융복합 농업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공익직불제, 기후변화 대응, 여성농업인 직업적 복지 개선과 직업역량 강화 등 정책 현안과 노지 스마트농업 적용, 과수화상병 방제, 농자재 안전성 평가, 농업인의 안전 등 현장 핵심과제의 성공을 위해 연구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식량안보 등 농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건강과 먹거리 신뢰에 관심을 유지하면서 국산·친환경 농식품 소비가 지속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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