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가 작년 대비 19만5천개가 사라졌다. 이로써 60세 이상 실업자가 330만 명에 이르러 11년만에 취업률이 최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뉴스를 보니 태권도 관장은 수련생 감소로 새벽 4시 배송업체에 나가 일당 2만 원을 받아도 임대료를 못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고 했다. 새벽 인력시장에서 일자리를 못 찾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종식 이후 사라진 일자리 10%는 되찾질 못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뿐만이 아니라 유엔식량농업기구인 FAO는 코로나가 식량부족의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할 것이란 불길한 전망을 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의 비탄과 서러움을 극복해 긍지를 가지고 식량증산을 위한 귀농에 나서기를 바란다.

농업의 소득은 저조하지만 생활안정을 준다. 농촌은 평온과 위안을 안겨준다. 일간지에 전국 방방곡곡 유명인의 평판과 지역풍수, 풍속문물을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는 조용헌 교수는 지리산 주변 산촌에 사는 ‘자연인’이 3천 명에 이른다며 이들의 삶을 격려했다. 기왕 귀농할 거라면 지리산 근교 경남 하동, 함양, 산청과 전남 구례, 남원으로 귀농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산촌에서 표고재배와 송이 채취·판매 벼농사보다 소득을 크게 얻을 수 있다. 거기에 천궁, 당귀재배와 산삼, 우슬 채취는 또다른 소득이 된다. 산골냇물을 가둔 연못을 조성해 송어양식, 양봉 등을 즐기면서도 소득이 있어 좋다. 사업과 취업에 찌든 심신을 물 좋고 공기좋은 산촌에서 털어내고 맘 편히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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