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묘 심기 전 PLS에 따라 등록 약제로 방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본격 고구마 심는 시기를 맞아 고구마에 발병해 피해를 주는 검은무늬병에 대한 주의와 함께 적절한 방제요령을 소개했다.

검은무늬병에 감염된 고구마는 표면에 검게 원형 모양이 나타나고 육질이 썩는다. 모종을 심은 뒤에 감염되면 줄기에 검고 긴 타원형의 징후가 나타나면서 썩어가고,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해 생육이 늦어지거나 말라 죽는다.

검은무늬병의 원인균은 토양 속에 있던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가 재배 과정이나 저장 중 고구마에 침투해 발생하기 때문에, 모종을 심기 전 서늘한 곳에서 3일 정도 보관해 절단면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아물이 처리가 필요하다.

*아물이(큐어링) 처리: 상처 난 부위에 병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일정 기간(2~3일)동안 일정한 온도(13~15℃)에서 상처가 잘 아물도록 하는 것

아울러 ‘호감미’, ‘다호미’ 등의 저항성 품종을 심으면 검은무늬병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모종을 심기 전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에 따라 등록된 약제인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를 뿌려 방제한다.

검은무늬병은 방아벌레 유충, 굼벵이, 쥐 등 해충이 내는 상처를 통해서도 쉽게 감염된다. 밭을 만들 때 비펜트린·이미다클로프리드 입제와 테플루트린 입제 등을 뿌리고 비닐을 덮어두면 해충 산란율을 낮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문진영 연구사는 “안정적인 고구마 생산을 위해 우수 저항성 품종을 개발하고 사용 가능한 약제를 꾸준히 선발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한편 도내 고구마 재배면적은 2019년 기준으로 1107ha이며, 13015톤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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