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한국아동복지협회와 함께 학대, 코로나19 등으로 다양한 부적응 문제를 겪는 아동생활시설 1200명 아동에게 복권기금(16억 원)을 활용해 심리종합검사와 재활치료를 추진한다.

2018년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 문제행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시설입소 아동의 약 70%가 학대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 폭력·자해, 우울, ADHD 등을 겪고 있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종합검사는 선별검사를 통해 정밀검사 아동을 선별하고, 정서·인지·행동 발달상의 이상이나 문제가 있는지를 검사를 통해 살펴 다양한 형태로 정서·행동 문제에 개입한다.

문제 개입은 아동이 스스로의 감정, 경험, 행동 등을 탐색하고 표현해 부적응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적·정서적·신체적 발달은 물론 사회성이 높아지도록 놀이·음악 등의 치료와 개별·집중 상담, 의료치료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과 외부인 출입 금지로 시설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낸 아동의 심리·정서 상태도 확인하고 심리 방역을 병행한다.

복지부 변효순 아동권리과장은 “최근 8년간 복권기금 총 84억 원을 투입해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보호아동 5163명의 시설 입소 이전에 가졌던 문제들을 치료 등을 통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보호해 왔다”며 “앞으로도 보호아동이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 적소에 받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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