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가에 세심한 예찰․방제 당부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피해를 주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중국에서 발생이 확대하고 있어 국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내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이 확대되고 있고 지난해보다 발생 속도가 빨라, 비래조건만 맞으면 편서풍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기 예찰과 국경검역, 농가 적기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에서 5월초 현재, 10개 성에서 발생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에서는 예찰용 트랩과 공중포충망 등을 이용해 예찰한 결과,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수입농산물을 통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충 분포지역에서 수입되는 기주식물에 대한 현장검역을 강화하고, 방제요령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농가에 발송하는 한편, 지자체에 관련 리플릿을 배포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제주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 31개 시․군의 옥수수, 수수, 수단그라스 등 재배지(50.6㏊)에서 발생했는데, 방제시기를 놓친 일부지역에서는 피해주율이 10~50%에 달한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농식품부는 농가들에게 농작물 재배포장을 자주 관찰하고,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확인 시 등록된 농약을 통해 신속한 방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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