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의 웅장한 폭포와 실상용추 분옥담 선녀탕 등 경관 이어져

▲ 부안 직소폭포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6호로 지정됐다.

전북 부안 직소폭포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6호’로 지정됐다.

부안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안 직소폭포(直沼瀑布) 일원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6호로 지정하고, 지난 20일 관보 고시했다고 밝혔다.

부안 직소폭포 일원은 변산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웅장한 폭포와 여러 못을 거치며 흐르는 맑은 계곡물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예부터 즐겨 찾는 경승지다. 경관의 중심을 이루는 직소폭포는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변산팔경 중 하나이며 폭포 아래의 실상용추라는 소를 시작으로 분옥담, 선녀탕 등이 이어지며 아름다운 계곡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높이 30m의 폭포 및 그 주변이 화산암에서 생겨난 주상절리·침식지형으로 구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크며 보존가치 높은 식생이 다양하게 서식하는 등 자연환경이 잘 지켜지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특히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의 우금암도(禹金巖圖)와 송병선(宋秉璿, 1836∼1905)의 변산기(邊山記), 퇴계 이황(1051~1570) 선생이 부안 실상사와 직연폭포(현 직소폭포), 마천대를 제목으로 퇴계선생문집 별집등 많은 시객과 문인들이 글과 그림을 통해 직소폭포 일원을 즐겼던 기록들이 상당수 전해 내려오며 가뭄에 실상용추(實相龍湫)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높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직소폭포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고 국내 10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이라며 “부안군민의 자랑이자 전 국민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도록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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