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비 절감하는 평지다원 조성 연계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전남에서 육성한 차나무 신품종을 대량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이 21일 전남에서 육성한 차나무 신품종을 대량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차 주산지역 다원의 90%가 경사지에 식재돼 있고 종자를 파종해 조성된 차밭으로, 맡게는 수령이 30~50년 이상 돼 수량이 적고 품질이 낮아 차 산업 경쟁력 향상에 저해 요인이 돼 왔다.

또한 재래종은 싹트는 시기와 생육이 고르지 못해 기계 수확이 어렵고 품질이 불균일해 대량생산과 유통에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기존 경사지 차밭을 평지다원으로 바꾸기 위해 농가나 다원별로 보급해 오던 우량묘목 보급사업을 금년부터 시·군청이나 농업기술센터 평지다원 조성시범·시책사업과 연계해 분양 수요량 조사와 현지 실태조사를 거쳐 보급한다.

이번에 보급할 수량은 보성 4농가, 영암 1농가에 참녹과 보향 품종 3만주, 1.5ha 식재용을 4월 말까지 보급하며, 가격은 시중 판매 가격의 1/3정도인 1,000원이다.

한편 지난해에도 전남도는 육성 차나무 신품종을 농가에 조기 보급하기 위해 우량묘목을 대량증식해 보성, 강진, 영암 등 도내 주산지역을 중심으로 10개소 11.8ha에 보급한 바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는 “차나무 육성 신품종 우량묘목 보급사업을 확대해 내년에는 7만주를 농가에 보급 하여 신규 평지다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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