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수강 가능... 교육 중단위기 극복

▲ 경북농민사관학교에 개설된 교육 과정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개강이 모두 연기되는 가운데 '2030청년농부' 과정만이 온라인으로 개강함으로써 경상북도농민사관학교의 올해 첫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기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농업인 교육이 모두 연기된 가운데 지난 17일 ‘2030청년농부’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개강하고 첫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온라인 개강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업인 교육 공백과 연기됐던 교육이 영농철에 집중되면 교육 참여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하게 된 것.

경북도내 23개 시군에 거주하는 교육생들은 교육장소로 모일 필요 없이 PC나 휴대전화, 태블릿만 있으면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하고 수강 후 보고서를 제출해 심사를 통과하면 출석이 인정된다.

한 교육생은 “외출하기 꺼려지는 시기인데 집에서 수강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참여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2030청년농부’ 과정은 2016년부터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해 왔으며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을 배출하기 위한 과정이다. 졸업 후에도 교육생들이 자체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생들은 1년간 영농창업 아이템 발굴에서부터 분야별 전문농업기술, 자산관리, 세무 상식, 경영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현장체험, 실습을 통해 농업경영자로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 1회차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기연 원장의 ‘청년농업인의 역할과 중요성’ ▲손재근 前 경북대교수의 ‘경북 청년리더 양성 정책’ ▲김의성 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 대표의 ‘청년 농창업의 현장이야기’ ▲강희락 대구카네기연구소 지사장의 ‘농촌 청년리더의 리더십’까지 청년농업인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에 관한 강의로 구성돼 있다.

최기연 원장은 “이 과정에 지원한 교육생의 열의를 생각하면 개강을 연기할 수 없었고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로 추진하게 됐다”며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농업인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든 강의는 경상북도농업방송 홈페이지(www.gbtv.go.kr)에서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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