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센터에서는-화순군농업기술센터 김동익 소장

1읍·면 1틈새작목으로 화순농업 경쟁력 강화

4차산업혁명시대 대응해 농업인 전문성 강화해야…
향토문화계승 앞장서는 생활개선회 적극 지원

▲ 김동익 소장은 1읍·면 1틈새작목 경쟁력을 강화해 돈 버는 화순농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한다.

전남 화순은 현대화된 하우스 시설, 유리온실 등이 발달해 딸기, 파프리카, 복숭아, 블루베리 등 다양한 작목이 풍부하게 재배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도 인접해 있어 도농교류의 전진기지로서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화순농업의 미래에 대해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김동익 소장을 만나 들어봤다.

- 화순농업의 현황은?
화순은 해발 40~400m에 분포한 농경지에서 유리온실을 중심으로 전남 제1의 복숭아,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등이 재배되고 있다.
농업인구는 전체인구의 20%로 5800여 가구가 농업에 종사 중이며 주요작목인 복숭아, 새송이, 파프리카 등은 전남에서 재배 면적도 가장 넓고 품질도 우수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150만 명의 소비도시 광주광역시에 근접해 있고 전남 군단위 인구 4위인 만큼 규모있는 도시농업형 하우스 시설이 발달했으며, 따라서 현대화된 시설하우스, 유리온실은 전남에서 최고수준이다.

- 지난해 화순농업기술센터는 어떤 성과를 거두었나?
지난해 10월25일부터 약 보름간 열린 화순국화향연축제가 2년 연속 전남우수축제에 선정됐다. 약 6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생활개선회원들은 축제에서 직접 개발한 국화빵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등 지역사회 여성단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화순농업인 학습단체에서 요리분야 대통령상, 농촌지도자회 국무총리상, 농업인 정부포상, 으뜸청년농업인최우수상 등 10여 명의 회원이 포상을 받으면서 과학영농을 선도하는 농업인 학습단체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전국 제일의 1읍·면 1특화작목 육성 사업 등의 지원사업을 유치하고 농업기계임대사업 우수사업소 선정 등 4개 부문에서 행정평가 우수사업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 1읍·면 1틈새 소득작목을 강조하는데…
화순은 다양하고 풍요롭게 돈 버는 농업을 지향한다. 농가소득을 위해 화순만의 특색있는 작목 발굴과 특화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방울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복숭아, 블루베리 등 맛좋은 품목을 다양하게 재배해 왔지만 이를 특성화하기보다는 보급에만 의욕을 내세웠다.
따라서 소장 취임 당시 13개 읍·면의 특성을 살려 11개 작목을 도입하는 1읍·면 1틈새소득 작목 사업을 약속했다.
현재 지역농업협동조합과 연계한 판로를 구축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재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1읍·면당 1곳 대표농장과 교육장 모델도 추진해 화순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해 나갈 것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작목 발굴·육성 사업으로 2년간 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패션프루트(백향과) 단지를 조성 중이다. 토종다래와 같이 외래종으로 잊혀져 가는 토종 작물을 발굴하고 시범 재배해 화순만의 특색 작목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 화순의 스마트농업 현황은 어떠한가?
화순에는 전남에서 2곳뿐인 스마트팜 권역별 현장지원센터가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다. 이 점을 발판으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 추진에 열을 올릴 생각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한 대응으로 농업인의 역량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농업인학습단체를 중심으로 농업인대학, 드론 교육 등을 통해 농업인의 전문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 화순농업기술센터만의 특화된 교육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한 농업인 교육이다. 농업인대학뿐 아니라 농업인대학원도 함께 운영 중이며 두 기관 모두 학습기술 수준 결과 우수기관 A등급을 받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전통식문화 계승을 위한 교육 또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역의 농산물 생산, 소비촉진과 연계해 향토음식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개선회원과 농업인연구회원 등을 강사로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등의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화순지역 요식업체 교육으로 토마토 등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요리개발 26종 교육을 실시했으며, 관내 학교 영양교사들을 대상으로 우리쌀 활용교육 등 우리 농산물,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계승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농촌여성들의 잠재된 재능발굴을 위해서는 도자기 교육, 퀼트, 규방, 꽃자수 등 다양한 문화 교육을 진행해 농촌여성들이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중소도시의 단점을 극복하도록 하고 있다.

- 화순생개활개선회의 자랑과 육성계획은?
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원들은 농촌문화계승을 위해 사물놀이나 북춤, 난타 등을 배우고 끊임없이 연습한다.
수년간 연습한 회원들은 면민의 날과 같은 지역사회 행사에 재능기부를 통한 공연으로 면민들의 흥을 돋우는 등의 역할을 해 생활개선회가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단체로 정착하도록 했다.

이에 우리센터에서는 회원들의 문화계승활동을 위해 읍면당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읍·면 특성에 맞는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농산물 가공교육 등으로 농업에 대해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소외이웃, 독거노인 등을 위해 목욕 봉사, 집수리 봉사, 반찬 나눔 등 지역사랑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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