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어 영국 존슨 총리마저 확진을 받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이백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대되면서 국경이 봉쇄되고 있다. 하늘길도 막혔다.

이에 통상물류가 제대로 되질 않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주저앉고 있다. 학교와 기업도 문을 닫아 온라인수업과 재택근무 등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고 있다. 봄이 왔건만 집안에서 생활하느라 봄나들이를 못해 걷잡을 수 없는 암담함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끝내 답답함을 참지 못한 사람들이 하동벚꽃길에 몰려 차창 밖 꽃 구경 드라이브 스루 관광이라는 새 길을 텄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자연경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로가 해소돼 질병 회복속도가 빨라진다고 했다.

특히 식물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감염을 막고자 생성해내는 피톤치드와 세로토닉은 우울증을 완화시킨다. 그리고 숲으로 나가 나뭇잎과 새의 깃털, 조약돌을 주워 모으는 것도 기분전환 뒤 감동을 안겨준다고 한다. 밭이나 정원에 나가 흙을 만지는 일은 기분을 달래주며 우울한 생각을 쫓아준다.

문득 하늘로 눈을 돌렸을 때 보이는 작은 제비는 남아프리카에서 이곳까지 하루 300km를 날아 한달동안 9000km 날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작은 제비의 힘찬 약동에서 분발을 느껴야 된다. 그리고 자연으로부터의 진정한 삶의 위로와 함께 삶의 의지를 가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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