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농식품 수출액 신선 2.7%↑, 가공 6.6%↑

▲ 농식품 수출을 위한 국내산 농식품 전시회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17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과 설연휴 영향 등으로 1월 감소세에서 출발했지만, 농식품 수출액은 1분기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3월 한 달 동안의 수출액은 6억7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

특히 신선류 수출은 2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인삼·김치 등의 호조에 힘입어 3월 말 3억 2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2.7% 증가로 전환됐다. 신선류 중에도 겨울철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산이 감소한 파프리카·딸기는 전년보다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감소했다

김치는 대미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19% 성장했고, 면역 개선 효과가 있는 인삼류도 수출액이 5.9% 증가했다.

가공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라면 등의 소비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6.6% 증가한 14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라면·쌀가공식품과 생필품 성격의 조제분유, 가정 내 조리에 필요한 소스류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우유 수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외식업 침체의 영향으로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맥주, 소주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연초 부진했던 중화권 수출이 회복됐고, 라면 등이 인기를 끄는 미국 시장은 지속적인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중화권으로의 수출은 코로나19로 물류·유통 여건이 악화되며 1월부터 감소세로 시작했으나, 3월말 성장세로 전환됐다.

이외에 EU, 아세안에서 증가세를 기록했고, UAE·일본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그간 농식품부는 중국 등의 코로나 19 발생에 따른 수출여건 변화에 대응해 신속히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농식품 수출업계를 지원해왔다.

물류에서는 동남아 등의 항공 운송 차질에 대응해 물류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선박 수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항공운송을 주로 이용하는 딸기는 선박으로 수출 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산화탄소 처리 등을 지원 중이다.

또, 수출업계에 원활히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원료구매자금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대중국 수출업체 적용 금리도 인하했다.

아울러, 오프라인 유통 여건 악화에 대응해 중국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신속히 지원하고,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 등은 대형 유통매장에서 긴급 판촉을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에 대비, 앞으로도 국가별·품목별 소비 여건을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농식품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대면 소비 확산에 대응해 온라인 화상 거래 알선과 세포 마케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면역 증진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회로 기능성 식품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수출현장 점검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려 노력해왔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출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우리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면역력 개선 식품에 대한 수요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세포 마케팅이란 파워인플루언서 방송판매, 소셜미디어 1인 마켓 연계 판촉과 배달앱 등 신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이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