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수수료 0%…최대 25% 할인

전국 초·중·고 개학이 4월6일로 연기됨에 따라 급식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인해 농특산물의 오프라인 유통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에 서울시는 상생상회를 통해 ‘11번가’와 함께 지역 경제 살리기 특별전을 4월1~12일까지 진행한다. 지역 농어민은 수수료 없이 물건을 팔아서 좋고, 소비자는 최대 25%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지역 대표 농수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상생상회는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거점 도농 교류공간으로 지역과 서울의 상생을 목표로 생산자에게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제철을 맞은 울진 해방풍과 담양 죽순 등 신선 식품을 비롯해 제주 천혜향, 장흥 표고버섯, 완도 김, 상주 곶감 등 팔도의 제철식품 등 지역 대표 농수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학교급식의 중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하여 충북, 충남, 전남, 전북에서 생산된 고구마, 배, 버섯, 미나리, 새싹삼, 깐마늘 등 각종 과채류와 이를 일부 묶어 놓은 전남, 충북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세트도 이번 특별전에 함께 판매한다.

그 외에도 강진 청자, 보성 녹차 비누 등 생활용품과 금산 인삼 등 건강식품, 된장·간장을 비롯한 장류와 조미료 등 220여개 업체의 상품을 판매하며, 모두 국내산으로 해당 지자체에서 엄선해 품질을 보증한다. 또한, 이번 특별전은 지역 경제를 살리려 여는 행사인 만큼 판매한 상품의 이익은 모두 수수료 없이 지역 농어민에게 지급되며, 소비자는 최대 25% 할인된 금액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11번가에서는 매일 상생상회 전 상품을 5% 할인하는 판매 쿠폰을 제공하며 농협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25%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에도 상생상회를 열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을 돕기 위해 롯데백화점과 함께 제주, 전북 장수, 전남 장성과 진도 4개 지자체와 함께 제철 청과물 최대 64%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나누고,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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