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형 마을가꾸기 사업 시도

전남 보성군이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 600' (이하 보성 600)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역점 시책으로 추진되는 '보성 600' 사업은 보성 관내 600개의 자연 마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다.
올해 300개 마을이 참여하며 15억 원의 자체 사업비가 투자된다. 내년에는 전체 마을로 확대 추진되며 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지역주민과 행정이 하나 돼 마을별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11월 함께하는 보성 600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장단, 사회단체장이 모여 선포식을 개최했다.

권역별로는 ▲보성읍 산수유로 물들이는 거리 ▲벌교읍 의병의 고장 무궁화동산 ▲율어면 살구꽃 피는 마을 길 ▲조성면 저수지 주변 홍매화 거리 ▲회천면 차나무 가로수길 ▲웅치면 메밀꽃 마을 조성 등 각각 마을의 특성을 살려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나선다.

특히 보성 600 사업은 ▲소통·참여·협력하는 마을 단위 네트워크 활성화 ▲주민 주도형 마을 만들기로 협력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특화사업 발굴 추진을 바탕으로 ▲마을별로 추진단, 홍보단을 꾸려 마을공동체가 부활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마을 600 사업을 나의 삶의 터전을 이웃과 함께 가꾸면서 마을 공동체가 부활하고 활력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시작됐다"며 "아직은 기초적인 단계지만 점진적으로 마을 공동 수입이 창출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자생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군에서는 성과발표회를 통해 우수마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마을공동체 육성에도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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