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 “조생종 무봉지 재배, 적화·적과제 활용 노동력 절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도내 과수농가의 본격적인 영농시기가 다가왔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돼 노동력 절감 기술을 적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농사에서 가장 많은 노동시간이 필요한 작업은 적화(꽃 따주기), 적과(어린과실 따주기), 봉지씌우기와 병해충 방제 작업이며 적절한 영농기술을 활용하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복숭아 품종 중 미홍과 유미 등은 6월 말~7월 초까지 수확되는 품종으로 봉지를 씌우지 않고 수확이 가능하고 적화(꽃 따주기)의 경우에는 물을 쏘아 꽃잎을 따주는 물 적화기가 보급되고 있어 관행재배와 비교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사과의 경우에는 약제를 통한 적화(꽃 따주기) 및 적과(어린과실 따주기)를 하면 노동력을 절감 할 수 있는데, 적화제인 석회유황합제는 노동력 절감효과가 관행대비 60%로 정아화가 만개하고 측화가 50% 정도 폈을 때 1차 살포하고 3일 후 2차 살포해 준다.

적과제인 카바닐수화제는 꽃이 완전히 진 후 800배로 희석해 과실 직경이 홍로 10~11mm, 후지 9~10mm일 때 나무에 전면처리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꿀벌에 잔류독성이 강하므로 봄부터 꽃이 완전히 질 때까지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약제마다 정확한 시기에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해충 예찰정보를 공유하고 적시방제를 통해 병해충 밀도를 감소시키며 초생재배를 통한 천적의 활용, 페로몬, 끈끈이 트랩을 이용한 종합적 관리가 필요하다.

전북농업기술원 전정민 농촌지도사는 “시기별 노동력 절감 기술을 과수농가에 제공해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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