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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농업·편한 농업·가치있는 농업 실현한다■ 지방특집 : 2020년 농촌진흥사업 이렇게 펼친다
엄윤정 기자  |  uyj44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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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7  1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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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기관의 지방화 이후 농업 연구․개발과 대농민 기술서비스가 약화됐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에서는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업인 소득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오고 있다. 본지는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른 농업기술 고도화, 이상기후에 대응한 재배기술 개발, 농촌주민 삶의 질 개선 등과 관련된 사업을 펼치며 우리 농업․농촌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지방농촌진흥기관의 노력을 조명해보는 특집기사를 연재한다. 이번 호에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과 기술보급에 노력하고 있는 충청남도농업기술원과 충남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성과와 올해 주요 추진사업들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충남쌀의 고급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올해도 신품종 육성과 우량종자 보급으로 충남쌀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한 충남 농업·농촌 구현
충남쌀 고급화를 위해 주력할 터

세계 농업은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돈 되는 농업, 편한 농업, 가치 있는 농업’이라는 3대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식량기반 유지와 종자강도(道) 실현, 충남농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농업 신성장 동력 창출, 농업의 사회적 가치향상과 농촌활력화라는 4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심도 있고 다양한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충남형 골든씨드프로젝트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소비자의 안전욕구는 증대하고, 농산물의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신품종 육성과 우량종자 보급으로 미래농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신품종육성을 위한 ‘충남형 골든씨드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출용, 기능성, 안전성 등이 강화된 15품종의 우량 품종을 개발하고 고기능성 약용·특용작물, 고온적응성 인삼, 고품질 양송이, 내병성 토마토, 수출용 화훼, 건강식품 구기자 등의 품종을 개발해 순도 높은 우량종자와 종묘 12작목 84만 주 5670톤을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충남쌀의 고급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남대표 쌀 ‘삼광벼’ 대체품종을 선발하고, 서해안 간척지 내염성 벼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딸기와 과채류, 화훼 등도 폭염에 대비 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아열대작물도 32종 작목을 대상으로 재배시험을 실시, 매뉴얼을 만들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전국최초 농작물 병해충 예찰조사단 운영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품종 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에 우선적으로 적극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데 기후변화대응은 두 가지 트랙을 병행할 계획이다. 신품종은 폭염을 피해 꽃이 피는 ‘충남 3호’, ‘충남 5호’를 개발 중이고, 올해부터는 간척지 적응성이 높은 품종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폭염, 가뭄, 태풍 등 기상재해와 돌발병해충에 의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농작물 병해충 예찰조사단(30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도 개발해 놓고 있다. 재해와 돌발해충 발생 시 빠르게 복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전먹거리 생산을 위한 PLS 조기정착을 역점 과제로 삼아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상담실과 콜센터, 현장지도관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시장 변화에 따른 소규모 가공 활성화

지역자원을 활용해 가공창업 역량강화와 생산, 가공, 유통의 각 단계에 적극 개입해 현장 밀착 지원을 진행한다. 흑달래, 생강 등을 이용한 발효음료 기술개발과 아로니아 코팅볼·앙금, 양송이 조청 등 6종류의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가공품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11곳의 창업교육, 시제품 생산지원 종합가공센터에서 농식품가공 기반을 확대하고 소규모 창업활성화를 위해 9곳에서 농업인 소규모 농산물 가공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소비트렌드를 겨냥한 판로확대는 식품박람회 참가, 비즈니스모델경진 등 마케팅 정책으로 지원한다. 

   
▲ 청년농업인과 스마트팜은 미래농업의 두 축이다. 청년농업인들이 농업기술원에서 스마트팜 빅 데이터 수집과 스마트팜 기술개발 교육을 받고 있다.

청년농업인은 미래 농촌리더

농업은 고도의 기술집약적인 미래 성장 산업이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은 농업ㆍ농촌에 얼마나 훌륭한 인적자원이 유입될 것인가에 달렸다.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 기술을 접목하고 발전시키는 농업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젊은 농업인, 전문 농업인의 육성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신규청년농업인과 승계 청년농업인이 미래의 농촌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입과 정착에 따라 단계별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우선 기초단계에서는 창농스쿨과 도시청년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해 탐색의 시간을 갖도록 하고 500명을 대상으로 농과계 고교·대학생 농부되기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이후엔 누구나 쉽게 창농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창업지원, 농업기반 구축과 생활안정지원, 영농현장 기능교육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청년농업인들은 스마트팜 육성, 생산과 가공, 체험 등으로 연계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국제마인드 향상과 전문경영 역량을 강화한다. 창업농 활성화를 통해 성공스토리가 많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올해 농업기술원의 목표다.

 

 ■ 우리 농업기술원은 - 김부성 충청남도농업기술원장

   
 

“현장 찾아 농민중심으로 소통 할 터”

토지생산성보다
농민의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 올해 새로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의 수장이 됐다. 그동안의 소회는?
2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원장의 소임을 맡고 100일 가까이 됐다. 농산물 수입개방, 급격한 기후변화, 농촌의 고령화 등 농촌의 어려움이 산적한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군 센터와 연구소를 돌았고 농수산경제환경위원회 도의원들을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현장의 농가들이 지혜롭게 잘 대응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저력을 느꼈고 발전가능성을 봤다.

- 지방과 농촌을 두루 섭렵한 농촌지도전문가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취임을 하면서 충남지역의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충남 쌀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다양한 현장 밀착형 과제를 발굴 추진해 쌀산업의 현안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7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들과 함께 한 업무협의회에서도 충남 쌀 가치 향상을 위해 함께 고민했다.
충남 쌀의 품질은 경기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다만 소비자의 인식이 저평가돼 있을 뿐이다. 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최고품질 쌀 생산유통단지를 조성하는 생산지원과 더불어 농협 등과 협력해 유통을 개선하고 홍보를 강화한다면 충남 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농업이 토지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이젠 농민의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충남의 농산물 수출은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심엔 딸기 품종이 있다. 딸기, 포도 등 수출을 확대해 농가소득이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업의 틀 변하고 있어…지역의 다양성 중시
전문 스마트농업인 육성 통해 스마트농업 정착시킬 터

 

- 특히 ‘가치있는 농업’에 의미를 두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의 3대 비전이 ‘돈 되는 농업, 편한 농업, 가치있는 농업’이다. 돈이 되고 편한 농업은 선뜻 이해가 가지만 과연 ‘가치’있는 농업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말은 쉽지만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가치있는 농업은 농업의 정신문화와 관련이 많다.
개인적으로 농촌에서 살면서 만족감을 느끼는데 가치를 두고 싶다. 무엇을 위해서(what for)가 아니라 ‘왜(why)’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통에 집중하게 된다. 그동안 기관중심의 소통에서 벗어나 농민중심으로 소통해야 한다.
농업의 틀이 변화하는 걸 느끼고 있다. 지금은 지역의 다양성과 독특함이 강조되고 있다. 일률적으로 밖으로 보여지는 성과보다는 내부의 개개인이 만족도를 가지고 가치를 재창출해야 한다. 퇴임 시 조직문화를 바꿔놓은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 스마트 농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우리 기술원에선 스마트팜 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한다. 딸기와 토마토 농가를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농가 간 정보공유를 통해 농장상태를 상호 비교할 수 있다. 앞으로 과수와 엽채류 스마트농업을 선도할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겠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IT 강국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T를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농업과 농업빅데이터 응용기술은 시작단계로 미약할지 모르나 향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좋은 시설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전문 스마트농업인 육성(11과정 280명)과정과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 양성과정을 통해 스마트농업의 정착과 확산을 돕겠다. 작목으로 확대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 생활개선회 활성화와 충남 으뜸단체로 육성하기 위해 어떠한 사업을 펼칠건지.
 건전한 농촌가정 육성과 농촌의 쾌적한 삶의 공간을 가꾸며 농촌 경제 활성화와 농촌여성의 권익증진에 앞장서 온 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금년에는 농촌지역 자살예방 실천 등에 8억5600만 원을 지원한다. 농촌지역 자살예방 현장실천을 위한 후원결연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독거노인과 소외계층 1:1매칭과 1인 1기 원예활동 등을 통해 농촌사회 소외감 완화, 자살예방에 앞장서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농업가치창출을 위해 매년 20명의 해외 선진농업연수를 추진해 생활개선회원들이 미래농촌의 주역으로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전문 여성리더로 역량을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 지원하겠다.

- 끝으로 농촌여성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농촌여성신문은 농촌여성들의 권익향상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공익적 신문이다. 앞으로도 여성의 능력과 참여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만큼 농촌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많이 노력해 주시고 독자분들도 더 좋은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개개인의 역량을 높여 우리사회를 이끌어 가는 당당한 농촌여성으로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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