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천적인 날개매미충알벌 선발해 활용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은 외래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을 방제할 수 있는 천적 ‘날개매미충알벌’을 선발한 뒤 국내 최초로 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중국에서 유입된 해충으로 2010년 충남지역에서 최초로 보고됐고 사과, 감, 복숭아 등 과수 작물뿐 아니라 단풍나무, 배롱나무 등 수목과 조경수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주로 살충제를 이용해 방제하고 있으나 농업생태계 보전을 위해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기술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지청은 우선 ‘날개매미충알벌(Phanuromyia ricaniae)’을 선발해 발육온도 등 생물학적 특성과 국내 월동 가능함을 밝히고 방제 활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날개매미충알벌은 일본 규슈, 자바섬에서 발견되며, 하루 최고 7개의 알을 주로 낮에 낳는다.
아울러 날개매미충알벌은 야외에서 1.0∼54.3%까지 기생하므로 갈색날개매미충을 방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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