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지역개발 ʹ희망씨앗ʹ을 심다 - ①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든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지역개발 원스톱 지원으로 농어촌 지역을 살기 좋고, 잘 사는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사업 지방이양 활성화로 농어촌 공간계획 수립과 농촌계획 협약 체결, 지자체 사업 설명회 등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전문적 지원으로 농어촌지역개발 사업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과 지역 특성에 맞춘 새로운 지역개발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농어촌의 현안 문제 해결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온 농어촌공사의 지역개발사업 성과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지역경관 개선과 지역주민 역량 강화로 농어촌 활력증진
다목적복지센터 ‧오토캠핑장 등으로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마을로 탈바꿈

▲ 한해 2만2000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함평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주포석양마을의 주민들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날마다 휴식 같은 삶,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름다운 경관에 깨끗한 환경, 주민이 함께 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전남 함평 주포(함평읍 석성리 312-18)마을에선 가능할 만한 일이다.

함평의 서쪽 함평만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갯벌 특성이 가장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는 갯벌을 품은 함평의 서쪽 함평군 손불면 석성리 일원 주포권역 339ha에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종합정비사업을 5년간 진행해 성공리에 마치고 마을을 변모시켰다. 5개 행정리와 10개 마을 260여 가구 655명이 속한 총사업비 54억6700만원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이다.

공사는 이 기간 동안 마을에 다목적복지센터 ‧ 중신흥마을회관을 짓고, 마을초입부정비 등 기초생활기반을 정비했다. 가로경관 조성과 도로, 권역 안내판 등을 조성하는 지역의 재탄생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도로와 건물 등 가시적 정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 관광 등을 위한 홍보마케팅과 정보화구축, 마을경영지원 등의 포괄적 지역 역량강화 사업도 실시했다. 그 결과 지역개발의 성과 외에도 살기 좋은 농어촌, 찾고 싶은 농어촌 마을의 희망을 주민 마음속에 심어주었다.

마을운영위원회 박내오 위원장은 “각 마을로 예산 쪼개기 식의 사업이 아니라, 마을의 가장 전망 좋은 곳에 다목적센터를 건립하고 마을회관을 신축해 주민 모두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건립한 다목적복지센터를 마을운영위원회에서 운영하며,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며 마을 일에 힘을 모으고 발전하기 위한 집합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다목적센터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북 카페를 만들고,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캠핑장과 펜션 물놀이장 족구장 등의 시설을 완비해 주민 소득사업으로도 연계될 수 있었다.

운영 수익금은 명절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단합 행사, 불우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성금으로 쓸모 있게 사용해 수익금으로 인한 자칫 있을 수 있는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화합했다.

▲ 지역개발사업으로 캠핑장과 핑크뮬리 언덕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득과 연계하고 있다.

주민들이 나서 캠핑장 위 언덕 7000㎡에 핑크뮬리 등의 100여 종의 식물을 심고 가꾸고 경관을 조성해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마을로 만들었다. 관광객은 해마다 계속 증가해 2017년 1만여 명에서 지난해는 2만2000명이 찾아 성공적인 관광 마을로 탈바꿈 했다. 바로 이웃한 한옥마을과 돌머리해수욕장, 120년 된 해수찜탕 등 지역의 관광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공사 KRC지역개발센터 전남지역본부 한경수 센터장은 “사업 완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경영자문과 컨설팅으로 마을을 지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마을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장소가 마련돼 주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어촌마을의 유지가 가능해져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 현장 인터뷰 - 한국농어촌공사 김명일 농촌개발처장

“농어촌 활력 불어넣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

▲ 김명일 농촌개발처장과 농어촌공사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함평 주포권역 현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농어촌公, 지역발전 선도하는 지역개발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지역개발 사업의 통합적 계획 수립‧지원으로,
>>예산 낭비 줄이고, 사업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 공사는 현장경영으로 농업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지역개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개발사업이란 무엇인가?
농어촌 지역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도농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마을 내 도로, 상하수도 정비와 빈집 정비 등 농어촌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문화․복지시설 확충을 위한 다양한 세부사업 추진하고 있다. 지역소득 증대와 지역경관 개선 주민역량 강화 등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도농교류와 농어촌 정착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농어촌 인구 유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농어촌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돕고 활력을 불어 넣어, ʹ지속 가능한 농어촌 유지ʹ에 기여하는 중요한 국가 재정 사업이다.

-지역개발사업은 누가 참여하나?
지역개발사업은 ʹ주민 참여형 상향식ʹ 추진방식을 적용해 정부, 주민, 전문가, 공사, 민간기업이 함께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역개발사업에서 공사의 구체적 역할은?
공사는 지역개발전문기관으로서 사업 주체 간 의견조율 등 중간자 역할을 수행한다. 지자체로부터 사업 일부 또는 전부를 위(수)탁 받아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 계획수립 단계에서 주민과 함께 ʹ지역 특성ʹ을 반영한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개발 전문 노하우를 살려 사업을 시행하며, 사업 준공 후 지자체에 시설물을 인계한다. 공사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시설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성화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한 예로 2017년 공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MOU를 체결해 ‘농촌마을-중소기업 가족연수’를 운영,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농어촌 마을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개발 사업의 종류는?
공사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선사업’,‘농촌신활력플러스’ ‘어촌뉴딜300’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SOC 사업으로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식품부 사업으로 농어촌 공간의 잠재력과 고유 테마를 살려 특성과 경쟁력을 갖춘 농촌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며 이외에도 다함께 잘사는 농어촌을 위해 ‘신활력플러스사업’, ‘농촌융복합산업지원’, ‘농촌관광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주민소득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개발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는?
지난해 노후주택 수리 237호, 빈집정비 565호, 상·하수도정비 19km 등의 성과를 냈으며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만족도(농식품부 자료) 조사결과 2017년 88.3점 → 2018년 89.1→ 2019년 89.8로  상승세다.

또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농촌관광체험 운영을 통해 지난해 1200만 명이 농어촌에 방문, 마을당 1억2900만원의 매출을 냈다.

이곳 함평 주포권역도 사업 성공사례 중 하나며. 지역의 유명 먹거리․테마와 관광을 연계해 마을이 활성화 된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업을 추진한 권역에 신규 유입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농산어촌의 인구 유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점은?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필수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어 공동의 목표를 위한 상호간의 지속적 협의가 필요하다. 문화․의료․복지․경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며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사업 시행 전 운영 관리주체의 역량을 고려한 적정한 시설물 계획수립과 준공 이후 운영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 도입 역시 필수적이다.

공사는 성공적인 지역개발사업 추진과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KRC 지역개발센터’를 신설해기존보다 더욱 다양한 지역개발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RC 지역개발센터’는 어떤 일을 하나?
대내․외 농어촌 지역개발 전문가로 구성한 ʹ지역개발 전문지원조직으로 전국 도별 9개소에 설치돼 지역계획·건축·경관·관광·경제·어촌어항 등 분야별 전문가 201명(내부 126명, 외부 75명)으로 구성해 주민과 지자체 지원업무를 수행 중이다.

지역개발 계획수립 지원, 지자체 신규사업 발굴 컨설팅, 지역개발사업 현안 해결, 준공권의 시설 활성화 컨설팅 등 농어촌 지역발전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본사에 농촌, 어촌, 해양, 융복합산업, 농촌관광, 연구분야 등의 지원 그룹을 구성하고 체계적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국 9개 지역 센터에 전담직원을 배치해, 지자체와 주민지원 역할을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공사는 전국 의 ‘KRC지역개발센터’를 적극 활용해 농어촌의 실효성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농어촌이 직면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지역 주도로 지역개발사업 방향에 따라 공사 역시 지방이양으로 인해 이원화되는 사업을 공사 주도로 ‘통합적 계획’ 수립을 지원해 예산 낭비를 막고 사업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농어촌의 공간계획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역개발사업 발굴과 지역개발 관련 단체와의 지역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며 농어촌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지역개발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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